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주말 최고의 예능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 강등권 탈출 경쟁까지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도 기억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끝자락에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프리미어리그의 단골 득점왕 경쟁은 해리 케인과 모하메드 살라였다. 케인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를 넘어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살라도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에서 핵심 골잡이로 활약하며 매 시즌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에 살라의 독주였다. 하지만 후반기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국제 대회가 겹쳤고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살라가 주춤한 동안에 손흥민이 골 폭죽을 터트렸고, 노리치시티와 최종전 멀티골로 유럽5대리그 최초 아시아인 골든부츠와 챔피언스리그 진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살라는 한동안 이적설이 돌았지만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루머를 뒤로하고 리버풀에 남은 만큼, 다르윈 누녜스, 지오구 조타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누빈다. 프리시즌과 커뮤니티실드에서 맹활약한 만큼,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케인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이적 시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영입을 했다. 후방과 중원에 퀄리티가 올라온 만큼, 케인에게 득점 기회는 더 많아진다.
다만 콘테 감독이 케인을 '플레이메이커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기에 득점보다 도움이 많을 수도 있다. 완성형 케인에게 '영혼의 짝꿍' 손흥민이 있다. 현지에서도 지난 시즌 퍼포먼스를 올시즌까지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준비된 '신입생' 엘링 홀란드도 주목해야 한다. 홀란드는 잘츠부르크와 도르트문트에서 세계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더 성장해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큰 키에 빠른 스피드로 부상 우려가 있다는 점, 커뮤니티실드에서 침묵을 본다면 커리어 첫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험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