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대행의 승부수가 먹혔고, SSG 랜더스는 당했다.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SSG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이 5일 경기를 돌아봤다. 5일 삼성이 3-1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SSG가 뽑았는데, 삼성이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연장전에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홈팀 브리핑에서 김원형 감독은 7회를 승부처로 꼽았다. 6회말 SSG가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7회초 삼성이 선두타자 오재일 볼넷으로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오재일을 빼고 대주자 김성윤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김성윤이 2루를 훔쳤고, 강민호 적시타 때 득점해 1-1이 됐다.

김 감독은 "대주자로 바뀌었을 때 내심 땡큐라고 생각했다. 한 방이 있는 오재일이 한 번 더 타석에 나설 가능성이 있었는데 교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삼성이 점수를 뽑았다. 만약 주자가 오재일이었다면, 3루까지도 못갔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기 포인트가 7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삼성이 달라진 게 느껴진다"며 박 대행을 칭찬했다.

박 대행은 김성윤 투입 배경에 대해 "박빙으로 가다가 선취점을 줬고, 바로 다음 이닝에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흐름을 빼앗기면 경기 후반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타자가 구자욱이었다. 상대 수비를 압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구자욱이 발 빠른 왼손 타자기 때문에 약한 타구에도 1루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 대주자 김성윤 역시 발이 빠르다는 점을 앞세워 SSG 야수진을 압박했다는 게 박 대행 설명이다.

이어 "결과적으로 강민호가 중요한 순간에 잘 쳐줬다. 동점을 내서 흐름을 안 빼앗기고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삼성은 이날 SSG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한다. 삼성 타순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태군(포수)-김상수(유격수)다. 선발투수는 허윤동이다.

박 대행은 "박종훈은 신인급 선수보다 베테랑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베타랑 위주로 타순을 구성했다"며 타순 구성 배경을 밝혔다.

허윤동과 김재성 배터리 대신, 포수를 김태군으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전담 포수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지난번에 허윤동과 김재성이 결과가 좋지 않아 패턴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허윤동은 최근 등판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아낭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진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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