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월, 박정현 기자] “롤모델은 강민호 선수다. 포수의 모든 부분에서는 강민호 선수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한다.”
덕수고 2학년 포수 김재형(17)은 5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 충암고와 맞대결에서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재형은 폭발적인 타격 능력으로 경기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덕수고는 김재형의 활약에 힘입어 충암고를 11-8로 제압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뒤 만난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김재형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영은 타격이 정말 좋다. 예사로운 수준을 넘어선다. 오른손 거포로서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흠이다. 블로킹과 송구 정확도를 발전하면 좋을 것 같다. 공격형 포수다. 수비도 좋아질 것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수 본인은 자신의 활약에 어떤 평가를 했을까. 김재형은 오히려 겸손했다. “거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공이 오는 대로 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운이 좋아서 잘 친 것 같다. 코치님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공이 오는 대로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 (윤영철을 대비해)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항상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김재형은 초등학교부터 포수만 해온 모태 포수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를 롤모델로 삼으며 공수에서 완벽한 포수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6월 말부터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며 올 시즌 타율 0.350(60타수 21안타) 4홈런 20타점 OPS 1.107을 기록 중이다. 1학년이었던 지난해보다 공수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방마님으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김재형은 “롤모델은 강민호 선수다. 포수의 모든 부분에서는 강민호 선수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공이 잘 보인다. 유인구에도 많이 안 속는다. 선구안이 좋아져서 좋은 결과 있는 것 같다. 대통령배에서 꼭 우승을 이루고 싶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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