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84일 만에 3연승을 노렸던 삼성이 연장 11회 승부 끝에 어이없는 패배를 기록했다.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2연승을 달린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그 기세를 이어 나갔다.

삼성은 돌아온 박종훈을 상대로 시원한 타격감을 보였다. 2회초 이원석과 김상수의 적시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3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나온 강민호의 스리런으로 멀찍이 도망가는 듯했다. 

그러나 SSG는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4회말 1사 만루 상황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6회말 최지훈, 최정의 연속 적시타 7회말 김강민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 10회까지 6-6 균형이 깨지지 않다가 11회말 SSG가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2루타를 날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오태곤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박성한. 

이후 삼성은 김강민과 이재원을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작전을 택했다. 타석엔 최경모가 아닌 대타 김민식이 나섰다. 

마운드엔 최충연이 있었고 정현욱 투수 코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다독였다. 

그러나 최충연은 만루 작전이 부담됐는지 SSG 타자 김민식을 상대로 던진 초구를 빠뜨리면서 어이없는 끝내기 패배를 하고 말았다. 

최충연은 환호하는 박성한의 뒤에서 고개를 숙이며 자책했다. 얼굴을 감싸 쥔 최충연은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 

 

삼성은 김강민과 이재원을 차례로 거르며 1사 만루 작전을 택했다. 마운드 위 최충연을 다독이는 정현욱 코치. 

 

그러나 최충연은 1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식을 상대로 초구를 빠뜨리고 말았다

 

환호하는 끝내기 득점 주자 박성한 뒤로 고개 숙인 최충연

 

최충연, '이럴수가' 

 

얼굴 감싸 쥔 최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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