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우승 도전에 힘찬 발걸음을 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빠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AVC컵 남자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 홍콩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1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큰 어려움 없이 1세트를 따냈다. 전력 상 우위에 있는 한국은 홍콩 진영을 폭격했다. 홍콩의 연이은 범실까지 겹쳐 손쉽게 득점했다. 허수봉이 서브 득점을 포함해 7득점, 박진우 임성진 등도 지원사격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2세트 역시 나경복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높은 벽을 앞세워 홍콩의 공격을 막아냈다. 홍콩 역시 이를 크게 의식한 모습을 보였다. 세트 중반 홍콩이 10-6으로 추격했지만, 상대 서스 범실에 이어 나경복의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한국은 손 쉽게 2세트까지 따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도 마저 따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한때 10-7로 쫓기긴 했지만, 임동혁의 연이은 강력한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홍콩도 쉽게 물러나지 않은 가운데, 황택의의 3연속 서브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세대교체의 장으로 마련하려 한다. 앞서 열린 발리볼 챌린지컵에서 허수봉,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AVC컵 대회를 통해 계속해서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AVC 대회에서 한국은 2014년 우승을 차지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2016·2018년 대회 때 모두 8위에 머물렀다. 일단 한국은 최약체 홍콩을 꺾으면서 8년 만에 우승 도전에 힘찬 발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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