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투수→타자' 부산고 오타니의 야구는 지금부터 시작[봉황대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정현 기자] “투타 겸업을 해봤기 때문에 롤모델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다.”
부산고 외야수 김태우(3학년·18)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광주동성고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태우는 이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쳐 2득점의 물꼬를 텄다. 그치지 않고 6회에는 우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팀도 10회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됐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경기 뒤 “(김태우는) 원래 투타 겸업 선수였다. 어깨 부상으로 스윙할 때 통증이 있어 투수를 하게 됐다. 선수 본인이 시즌 막판에 ‘타자를 해보겠다’고 말해 타자를 하게 됐다. 정말 성실한 선수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게 출전을 시켰는데, 잘해줬다. 더그아웃에서 파이팅도 좋고, 팀에 활력소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김태우는 유일하게 팀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에는 투수였다. 제구가 안 돼 타자로 전향한 지 2달 정도 됐는데, 경기에 출전해서 아주 기뻤다. 팀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나섰고, 팀이 승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김태우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2학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진행하다 어깨를 심하게 다쳐 위기를 맞았다. “1학년을 마친 뒤 동계 훈련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 어깨가 빠졌다. 병원에서 ‘더는 타자가 어렵다’고 말해 투수에 집중했다. 열심히 했지만, 잘 안 풀려 다시 타자를 선택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투수에서 타자로) 전환하다 보니 코치님들이 신경도 많이 써주신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하려고 하는데, 코치님들께서도 좀 더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태우는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같은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나도 투타 겸업을 해봤기 때문에 롤모델은 오타니이다. 타자로는 80% 완성된 것 같다. 앞으로 보여줄 20%가 남아 있다. 결과를 떠나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 있다.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삼성이 만약 높은 곳에서 가을을 시작한다면… 믿을 구석이 있다? 에이스 카드 두 장 기대감 커진다
2026-08-13
-
마운드 붕괴 NC, 55일 만의 무실점 승리…주역은 역시 구창모 "틀 깨면서 재미 느껴"
2026-08-13
-
"양의지 컨트롤 없어도…" 157km 국가대표 에이스 눈부신 성장, 1000승 명장도 인정했다
2026-08-13
-
KIA 승부처 지배하는 괴력의 156㎞… 이범호 머리 아프다, 어디에 두는 게 최선일까
2026-08-13
-
류현진-소형준 등 9명 밖에 못했는데…韓 13번째 위업! 범상치 않은 신인이 등장했다
2026-08-13
-
'AG 국대' 투수 떠오르네? 150km 투심 던지는 롯데 루키의 쇼케이스…'타율 3위' 타자도 혀 내둘렀다
2026-08-13
추천 콘텐츠
-
메시, 현역 은퇴 고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아버지 별세 후 비통한 심경 발표
2026-08-13
-
'이틀 안에 2300억 준비해' 데드라인 설정...맨시티, 엔조 페르난데스 러브콜에 첼시도 최종 시한 정했다
2026-08-13
-
'미쳤다' 송성문 ML 1위팀 무너뜨려…2루 도루→끝내기 득점→샌디에이고 5연승
2026-08-13
-
韓 축구 초대박 인연, 손흥민 이어 이강인과 함께 뛴다! HERE WE GO “로메로, 토트넘 떠나 아틀레티코 이적 확정”
2026-08-13
-
메시, 파격 발언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아버지 잃은 상실감에 은퇴성 발언까지
2026-08-13
-
‘충격’ 英 BBC “메시, 축구 선수 은퇴 가능성...심각하게 미래 고민” 장문의 사부곡 속 절절한 슬픔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