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팀에 필요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는 루카스 모우라(30)가 떠나게 놔두지 않을 전망이다.
모우라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11월 이후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꾸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공격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반면 콘테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이는 데얀 클루셉스키(22)가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하면서 보다 심해졌다. 콘테 감독은 오른쪽에 모우라 대신 클루셉스키를 포진시키며 새로운 공격 라인을 구축했고, 자연스레 모우라는 중원으로 밀려나 보다 적어진 출전 시간만을 소화해야 했다.
올 시즌도 상황은 비슷했다. 클루셉스키에 이어 히샬리송(25)까지 팀에 가담하면서 공격수가 아닌 윙백으로 뛸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기도 했으며, 콘테 감독의 외면 속에 개막 후 2경기에서 단 12분을 소화한 게 전부다.
결국 이적 시장 마감일을 얼마 남겨두기 않고 모우라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추가적인 공격수 영입을 노렸고, 이가 성사되면 그를 떠나보낼 것으로 보도됐다. 실제로 여러 구단들과 연결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 등 리그 내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끝내 잔류했지만 이적 의사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최근 그가 다시 토트넘 탈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브라질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의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 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은 “구단은 루카스에 대한 어떠한 임대 이적도 승인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라며 “그리고 누군가 2천만 파운드(약 315억 원)의 영구 이적을 제안하지 않는 한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토트넘은 그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웬햄은 “현재 모우라는 그냥 라인업에서 제외된 게 아니다. 작은 부상이 있다. 부상이 회복되면 다시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