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가 ‘꿈의 60홈런’ 고지를 향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저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에 5-2 승리를 안겼다.

2-2로 맞선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저지는 트레버 메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54호 홈런이다. 전날 탬파베이전에서 홈런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던 저지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60홈런 달성까지 단 6개만 남겨두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저지는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보유하고 있는 단일시즌 양키스 우타자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저지다. 지난달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지만, 이후 열린 13경기에서 8홈런을 때려냈다.

저지가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홈런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MLB.com은 “저지가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을 뛰어넘어, 65홈런도 칠 수 있는 페이스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욱 가치 있는 건, 약물의 시대 이후 어느 누구도 넘지 못했던 60홈런 고지를 밟았다는 점이다. 2001년 배리 본즈가 73홈런, 1998년과 1999년 마크 맥과이어가 각각 70홈런, 65홈런을 기록했고, 새미 소사가 1998년 66홈런, 1999년 63홈런, 2001년 64홈런을 때렸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의미가 퇴색된 상황이다. 만약 저지가 60홈런을 때려낸다면, 1961년 로저 매리스(61홈런) 이후 61년 만에 ‘청정타자’ 6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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