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7, 브라질)와 2000만 명 구독자가 있는 유튜버 제이크 폴(25, 미국)이 복싱으로 맞붙는다.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스(Most Valuable Promotions)는 다음 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피닉스 힐라리버아레나에서 실바와 폴이 187파운드(84.8kg) 계약체중으로 8라운드 복싱 경기를 펼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실바는 UFC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옥타곤에서 16연승을 달렸고 UFC 미들급 타이틀 10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총 전적 46전 34승 11패 1무효.

2020년 UFC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복싱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6월 전 WBC 챔피언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에게 판정승했고, 9월 티토 오티즈를 1라운드 KO로 쓰러뜨렸다. 1998년 2005년 전적을 합해 프로 복싱 4전 3승 1패다.

폴은 2000만 명 구독자를 지닌 인플루언서다. 2020년부터 프로 복싱 경기를 뛰었다. UFC 출신 파이터들에게 강했다. 지난해 벤 아스크렌을 1라운드 KO로 이겼다. 타이론 우들리와 두 차례 맞붙어 판정승과 KO승을 따냈다. 전적 5전 5승.

실바는 "올해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경기가 될 것이다. 10월 30일 보자"고 말했다.

폴은 "종합격투기와 복싱 전문가들이 내가 실바와 붙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내가 그를 두려워한다고, 내가 그에게 질 것이라고 했다. 내가 실바와 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이들에게 말한다. 난 겸손하게 링으로 올라 '살아 있는 전설'과 글러브를 맞댄 뒤 그를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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