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이 현역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나지완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이 끝난 뒤 은퇴식을 가졌다. 2008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뒤 원클럽맨으로 뛰어온 나지완은 올 시즌 4월 3일 이후 1군 출장이 없었고 전반기를 마치며 은퇴를 결정했다.

나지완은 이날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등록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순위 경쟁 중임에도 경기 전 "오늘 팀이 이기는 게 첫 번째고 (나)지완이가 출장하는 게 두 번째다. 여유있는 상황에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지완 역시 "계속 준비하고 있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KIA는 이날 순조롭게 점수를 뽑아내며 8회초까지 8-1로 앞섰다. 그러자 김 감독은 8회 선두타자로 황대인 대신 대타 나지완 카드를 꺼내들었다. 나지완은 챔피언스필드를 메운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나지완은 전유수를 상대로 5구째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나지완은 아웃이 확정된 뒤 헬멧을 벗어 관중석에 인사했다. kt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나지완에게 은퇴경기 기념공을 전달하며 매너를 보였다.

나지완은 타석 뿐 아니라 9회초 좌익수 수비에도 나서며 은퇴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팀의 넉넉한 리드까지 어우러져 챔피언스필드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 1만5175명이 입장해 나지완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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