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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도 고개 끄덕였다...“안우진 공이 너무 좋더라, 그래도...”

작성일: 2022.10.17 18: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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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곽혜미 기자
▲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공이 너무 좋더라.”

kt 위즈 박병호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0-4로 뒤지던 7회 김태훈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룬 kt는 8회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4-8로 무릎을 꿇었다. 박병호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이튿날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많이 아쉽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안우진의 공이 너무 좋았다. 그 다음 투수들을 공략해야 했다. 동점이 아니라 역전에 성공하면서 풀어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까지 키움 소속이던 박병호.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하면서 안우진을 상대하게 됐다. 정규시즌 때도 맞대결을 펼쳤지만, 집중력이 배가 되는 포스트시즌 때 안우진의 공은 난공불락이었다. 1차전에서도 박병호는 안우진에게 1회 유격수 파울플라이, 4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안우진이 내려간 뒤에는 2타석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중심 타자로서 임무를 다했다.

박병호는 “안우진은 워낙 강했기 때문에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거의 포기하는 분위기였는데, 다시 한 번 더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선수들도 다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가을 야구에서는) 투수들의 실투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 어렵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1차전을 내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69.2%를 빼앗겼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2차전을 계기로 반격을 꿈꾸는 kt다. 박병호는 “모든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으면 한다. 지더라도 후회 없도록 가을 야구에서 모든 걸 다 표출하길 바란다”며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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