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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푸이그의 진심 담긴 #WinForVin, 하늘에 바치는 승리

작성일: 2022.10.28 08: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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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열 푸이그 ⓒ곽혜미 기자
▲ 임지열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A 다저스는 올 시즌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유니폼 소매에 'VIN'이라는 글자와 마이크가 그려진 패치를 달고 뛰었다. SNS 계정에는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WinForVin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지난 8월 3일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스포츠 캐스터이자 '다저스의 목소리'였던 빈 스컬리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밀려 일찌감치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래도 #WinForVin 해시태그는 아직 살아있다. 야시엘 푸이그가 여전히 스컬리를 위해 뛴다. 

푸이그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6회 동점을 만드는 1타점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키움은 다음 타자 김태진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재역전 허용 뒤에도 무너지지 않고 7회말 임지열의 대타 역전 홈런과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6-4 리드를 잡았다. 이 점수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푸이그는 임지열과 격하게 포옹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임지열 축하한다. 너의 홈런에 너무 기뻤다. 우리가 한 경기 더 이겼다"며 #lovemyteam(내 팀을 사랑한다), #WinForVin 두 개의 해시태그를 붙였다. 이제는 다저스 선수가 아닌 푸이그지만 대신 키움의 승리를 진심으로 존경했던 스컬리에게 전했다. 

푸이그는 앞서 스컬리의 별세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스컬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8월 3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스컬리는)나에게 야생마라는 별명을 붙여 준 분이고, 날 사랑해주셨던 분이다. 마치 아버지처럼 날 안아주신 분이다.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눈물 흘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스컬리는 푸이그가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 그를 '야생마(Wild Horse)'로 불렀다. 거침없이 날뛰는 플레이 스타일이 야생마와 닮았다는 '찰떡' 비유는 금방 모두가 부르는 별명이 됐다. 

푸이그가 처음부터 #WinForVin 해시태그를 붙인 것은 아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뒤로 이 해시태그를 쓰기 시작했다. 다저스 대신 키움의 우승을 스컬리에게 전하겠다는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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