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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KS 진출] 배고픈 야생마 "아직 축배 들지 않았다, 첫 우승 원한다"

작성일: 2022.10.28 22: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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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정규시즌 한때 애물단지였던 야시엘 푸이그가 가을 야구에서 복덩이가 됐다. 더그아웃에서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치어리더였고, 타석에서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4차전에서 4-1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에 성공했다.

푸이그는 3회 리드를 빼앗는 솔로 홈런에 이어 7회 정우영을 상대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2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 5경기에서 18타수 5안타에 2루타 2개, 홈런 1개로 장타력을 끌어올린 푸이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무서워졌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3타수 6안타 2홈런 4볼넷에 5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푸이그는 "키움 히어로즈와 사인하기 전부터 단장과 운영팀장이 키움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니 도와달라고 했다. 지금까지 늘 명심하고 있는 말이다. 아직 축배를 든 상황이 아닌 만큼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후반기 타격감 올라와서 지금 정점인 것 같다. 본인이 느끼기엔 어떤가.

"후반기에 잘 됐던 건 훈련을 많이 한 덕분이다.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급하게 하지 않고 조급하지 않게 선구안에 신경 썼다. 인내심과 함께 내가 잘 칠 수 있는 공을 골라내려고 했는데 그게 통했다"

- 미국에서 포스트시즌을 많이 경험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어떤 기분인지.

"한국 포스트시즌을 겪어보니 팬들의 함성이 인상적이더라. 그런 면을 즐기고 있다. 미국과 (클럽하우스)문화적으로 차이가 있기는 하다. 이정후와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하는데, 한국 문화에서는 아직은 조용한 면이 있다. 더 열정적인 야구를 다같이 하고 싶다"

- 홈런이 나올 때마다 이정후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데.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했다. 처음에는 이정후가 타이밍을 못 맞춰서 멋이 안 났는데 지금은 잘 맞는다."

- 푸이그가 본 이정후.

"단언컨대 이정후는 KBO리그 최고의 선수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 선구안이 뛰어나고 모든 구종을 대처할 수 있다. 외야 수비도 최고다.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 커리어에서 본 선수 가운데 최고다."

- 3회 맞는 순간 홈런인 타구인데도 전력질주하던데.

"내 생각에는 홈런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홈런성 타구인데 넘어가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뛰었다. 인플레이가 됐을 때 2루까지, 3루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었다."

- 어린이 팬이랑 하이파이브를 하던데. 이정후는 옆에서 보고 놀라지 않았나.

(이정후)"정규시즌에도 그 어린이가 오면 하이파이브를 했다."

(푸이그)"늘 가족과 함께 거의 매일 오는 어린이다. SNS에서도 응원을 받았다. 그 응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고인이 된 빈 스컬리를 위한 해시태그(#WinForVin)를 올리던데,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에게 중요한 멘토였다. 큰 의미가 있는 분이다. 많은 조언을 해주셨던 분이다. 빈에게 승리를 바친다는 해시태그를 적고 있는데 살아계셨을 때 느낀 고마움을 전하는 의미다."

- 월드시리즈 경험은 있는데 우승은 하지 못했다. 

"팀에 첫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 내 커리어 최초의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 다저스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미국도 쿠바도 아닌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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