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전 의원(왼쪽)과 오은영 박사. 출처| 전여옥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DB
▲ 전여옥 전 의원(왼쪽)과 오은영 박사. 출처| 전여옥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오 박사의 방송 은퇴를 촉구했다.

21일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지옥' 논란을 언급하며 "요즘 채널마다 나오는 오은영 선생도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사연 속) 재혼 가정의 엄마는 이미 아동학대로 남편을 고발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전문가인 오은영 선생은 '아빠가 외로워서'란 말까지 했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진짜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양부를 형사고발 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은영 선생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시선을 좋아했다. 그런데 불쌍한 어린아이의 처지에 왜 뜨겁게 분노하지 않고 아동성애자에 대해 확실하게 단죄하지 않냐.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도 좋다. 그러나 오 선생은 실력을 갖춘 의사다. 모든 방송을 떠나 병원진료실로 돌아가라. 쇼닥터가 아닌 진정한 의사로 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7세 딸 양육 문제로 갈등하는 재혼 가정 사연이 소개된 가운데, 의붓딸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는 새아빠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한편 경찰은 양부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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