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5%의 벽을 넘은 유일한 선수, 스캇 롤렌.
▲ 2023년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5%의 벽을 넘은 유일한 선수, 스캇 롤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캇 롤렌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MLB네트워크는 25일(한국시간) 오전 2023년도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를 발표했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는 올해 단 1명이었다. 특급 3루수 롤렌이 6번째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롤렌은 6수 만에 명예의 전당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그는 1996년부터 2012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한 3루수다. 통산 2038경기에서 타율 0.281과 OPS 0.855, 316홈런 1287타점을 기록했다. 199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무려 8번의 골드글러브를 가진 특급 수비수였다. 올스타게임에는 7번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69.8%를 득표해 5.2%P 차이로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올해는 총 297표 득표율 76.3%로 75%를 넘어섰다. 

또 한명의 유력한 후보였던 헬튼은 5번째 도전에서 75% 벽을 아깝게 넘지 못했다. 헬튼은 총 281표 72.2% 득표율로 내년을 기약했다. 

득표율이 껑충 뛴 점은 내년에 대힌 기대를 키운다. 헬튼은 4번째 피선거였던 지난해 54.5% 득표율로 겨우 과반수를 넘겼다. 올해는 후보 28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헬튼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오직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1루수다. 통산 2247경기를 뛰면서 369홈런 1406타점, 타율 0.316과 OPS 0.953을 기록했다. 실버슬러거를 4번이나 차지한 공격력에, 골드글러브도 3번이나 받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였다. 

이번 투표에서 70%를 넘긴 선수는 롤렌과 헬튼 둘 밖에 없었다. 빌리 와그너가 265표 68.1%, 앤드루 존스가 226표 58.1%로 뒤를 이었다. 10번째 도전에 나선 제프 켄트는 181표 46.5%를 끝으로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한편 롤렌은 지난달 현대야구시대 선수위원회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은 프레드 맥그리프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7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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