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곽혜미 기자] "어려울 거 알았잖아. 지금이야 지금!" 

코트 안 리더 김연경이 동료들을 다독이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7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승리했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 3,789석이 매진된 수원체육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승점은 단 3점 차. 양 팀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경기였다. 

김연경은 팀이 흔들릴 때마다 대화를 하며 차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선두 현대건설과 승부에 "어려울 거 알았잖아"라고 말하며 동료들의 용기를 북돋웠고 긴밀한 작전 논의를 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 흥국생명은 석연찮은 이유로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했고, 이영수 감독 대행도 한 경기를 치르고 사퇴했다. 또한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김 감독이 이를 고사하면서 김대경 대행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감독이 없는 어려운 팀 분위기 속에서도 김연경은 에이스의 무게감을 견뎌내며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은 22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경, '(이)원정이 최고야!'

김연경, 옐레나와 긴밀한 작전 논의 

이주아와 블로킹 준비하는 김연경 

김연경, '차분하게~ 차분하게~' 

차분한 리더십으로 승리 이끈 김연경 

김연경, '다음 경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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