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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떨고 있니?…강했던 'K-좌완' 역사, 이번에도 반복될까

작성일: 2023.03.02 15: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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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펜 피칭 중인 김광현(29번)과 그를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스포티비뉴스DB
▲ 불펜 피칭 중인 김광현(29번)과 그를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과거는 지나간 일에 불과하지만, 깊은 인상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일본의 한 매체가 대표팀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던 ‘K-좌완’에 관한 우려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일본 현지매체 ‘코코카라-넥스트’는 2일 한국 대표팀 왼손 투수들에 관해 썼다. 매체는 “사무라이 재팬을 기다리는 왼손 지옥. 한국전에서 한 때 천적이 또 등장할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현지매체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왼손 타자가 많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특히 일본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오른손 타자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가 부상으로 엔트리를 하차한 뒤 대체자로 좌타자 마키하라 다이세이(31·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발탁하며 논란이 생겼다. 현재 일본 대표팀 선발 라인업에는 좌타자 6명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돼 타선 밸런스 측면에서 많은 우려가 생기는 중이다.

매체는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도 지그재그 타선(우·좌타의 균형 있는 타선 조합)을 이상적으로 생각했지만, 마키하라를 발탁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이 포인트는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한국도 주목하고 있다. 좌타자가 많은 일본 팀을 상대로 왼손 선발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먼저 대표팀 좌완 계보를 이어갈 구창모(26·NC 다이노스)와 이의리(21·KIA 타이거즈)를 언급했다. “구창모는 183㎝의 장신으로 2종류의 슬라이더를 던질 줄 안다. 이의리는 2020년(2021년 개최)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의 2선발을 맡았다. 시속 140㎞ 후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지며 뛰어난 제구력이 장점이다”고 했다.

하이라이트는 1988년생 듀오 김광현(35·SSG 랜더스)과 양현종(35·KIA)이 있다. 특히 대표적으로는 ‘일본 킬러’로 불리는 김광현을 경계했다. 김광현은 20살이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일본전에 2차례 등판해 13⅓이닝 8피안타 12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일본 킬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매체는 “이강철 한국 대표팀 감독은 레전드 왼손 투수 2명에 관해 ‘중요한 곳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어느 장면에 투입될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김광현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은 상대로 호투하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후 2020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에도 도전했다”며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실력의 타자라면, 왼손 (투수) 여부는 관계없을 것 같으나 이런 대표팀 사정을 알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이외의 팀들도 좌완 투수들 중심으로 일본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WBC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얘기했다.

김광현과 양현종 등 베테랑을 필두로 한국 좌완의 계보를 걷고 있는 기대주들까지. 한국 대표팀의 왼손 투수들이 일본전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 2023 WBC 대표팀 합류한 왼손 기대주 구창모와 김윤식, 이의리(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2023 WBC 대표팀 합류한 왼손 기대주 구창모와 김윤식, 이의리(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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