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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지적에 불쾌했던 펩, "트위터 유저들보다 내가 옳았다" 저격

작성일: 2023.03.15 08: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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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의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연합뉴스/로이터
▲ 항의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평소와 다른 선발 명단으로 대승을 거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선발 지적'에 반박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RB(독일)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경기 전 일부 팬들의 선발 지적에 "내가 그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이 꺼내든 선발 명단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4-3-3 포메이션에서 수비수 4명을 전부 센터백으로 구성했다. 또 최근 공격진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필 포덴과 리야드 마레즈를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땐 꽤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이었다. 트위터에서 일부 현지 팬들은 '선발 라인업이 이상하다'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그런데 경기는 팬들의 걱정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엘링 홀란드가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무려 5골을 넣었다. 일카이 귄도안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케빈 더브라위너의 골을 더해 맨체스터시티는 라이프치히에 7-0 대승을 거뒀다. 노팅엄 포레스트전(6-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6-3)을 넘어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골 승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위터 유저들보다 내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오늘은 내가 옳았다"고 으쓱했다.

또 7-0 대승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항상 우린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며 "문제는 골이 아니라 어리석은 실점을 허용했다는 사실"이라고 복기했다.

이날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 5골을 넣은 역사상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홀란드에 앞선 두 명은 2012년 리오넬 메시(vs 바이어 레버쿠젠), 2014년 아드리아누(vs 바테)다.

또 홀란드는 이번 시즌 공식전 득점을 40점으로 쌓아 1927-28 시즌 Tommy Johnson이 기록했던 38골을 넘어 맨체스터시티 한 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6-0으로 앞선 후반 62분 홀란드를 빼고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입했다. 홀란드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6골을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되기 전에 홀란드를 뺐다고 밝혔다. "22세에 모든 것을 이루면 그의 삶이 지루해지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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