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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소통-협업 중시, 월드컵 성적 정신력에 달려”

작성일: 2023.03.15 16:57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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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고양, 박건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58)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은 전방위적로 팀을 관리하는 지도자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고양 국제청소년 문화센터에서 2023 KFA 지도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 지도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되돌아봤다. 온라인 1,000여 명의 지도자들과 P급 강습회 수강생들도 함께했다.

황보관 기술 본부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세 명이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토론했다. 황보관 본부장은 “뮐러 위원장과 2026 북중미월드컵을 위해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라며 “대한민국만의 축구 모델을 만들겠다. 모두와 공유하는 자리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컨퍼런스에 함께 해주셔서 영광이다. 한국에 도착한 뒤 많은 환대를 받아 감사하다. 축구, 나라 등 많은 걸 배워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되어 영광이다. 서로에게 배워나가는 부분 있으면 좋겠다.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인생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 특히 A대표팀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뮐러 위원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 기술분석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활동했다. 뮐러 위원장은 “세트피스 스페셜리스트가 중요하고 느꼈다. 중앙 공격수 교육과 훈련도 많이 필요하다. 수비는 열정적으로 임해야 한다. 크로아티아, 모로코처럼 정신력을 갖춘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개인 선수 발전도 중요하다. 이후 세부적인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인연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FIFA TSG를 이끌어 행운이었다. 차두리와 함께 많은 경기를 분석했다”라며 “마인드 셋이 덜된 팀들이 빨리 탈락했다. 독일, 덴마크, 스페인 등 좋은 성과를 내야 할 팀들이 심리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 심리적인 부분이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축구와 지도자의 장점에 대해 뮐러 위원장은 “축구는 가슴으로 하는 스포츠다. 체스나 비디오 게임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말했듯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지도자들의 역량과 교육도 필수다. 어린 선수들은 제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며 “한국 지도자들의 장점을 손꼽기는 어렵다. 어느 국가나 마찬가지다. 명확한 선을 긋기는 쉽지 않다. 독일 사람으로서 한국 교육 시스템, 문화나 위계질서를 존중한다. 한국 지도자들은 교육에 임하더라. 특히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 좋았다. 피드백도 겸허히 받아들였다”라고 답했다.

▲ 황보관 기술 본부장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마이클 뮐러 위원장. ⓒ대한축구협회
▲ 황보관 기술 본부장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마이클 뮐러 위원장. ⓒ대한축구협회

3월 A매치 2연전을 시작으로 클린스만호는 약 3년 뒤 북중미월드컵을 정조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 15, 2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감독에게는 여러 부서와 협업도 중요하다. 선수 지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라며 “대표팀 관리나 일반 업무는 차이점이 있으면서도 비슷하다. 협회, 토트넘 홋스퍼, K리그 감독등과 소통해야 한다. 국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인적 자원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해외파 선수들과 꾸준한 소통을 강조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 등 주축 선수들은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계속 파악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빠르게 찾겠다. 한국 문화나 해외 생활 등을 복합적으로 알아보겠다. 내게는 큰 도전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첫 단추인 2024 카타르 아시안컵을 명확한 목표로 삼았다. 협업과 소통이 쟁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목표를 정하겠다. 아시안컵 준비 잘 하겠다. 대한민국 역사를 보았을 때, 아시안컵 우승이 명확한 목표라고 판단했다”라며 “감독으로서 모든 선수에게 도움 주겠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을 비롯한 해외파와 K리그 선수 모두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향해 함께 이겨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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