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방해하는 슬롯…선수 관심에 "절대 못 줘"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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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던 아르네 슬롯(44) 감독이 페예노르트 잔류한 것은 감독 선임 작업에만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다.
토트넘은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면 토트넘이 노렸던 선수도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오르쿤 코쿠(22)를 주시해왔고, 이번 여름 영입을 희망했다.
코쿠는 4-2-3-1 포지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담당한 슬롯 감독 전술의 핵심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슬롯 감독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받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따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이반 페리시치처럼 슬롯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코쿠가 따라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슬롯 감독이 잔류하면서 토트넘의 시나리오는 없던 일이 됐다. 페예노르트는 27일 슬롯 감독과 계약을 오는 2026년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슬롯 감독은 "나는 아직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페예노르트와 함께 멋진 시즌을 보냈다. 그동안 쏟아부은 모든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는 계속 발전하고 싶다. 여름이 지나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험이 기다리고 있으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로테르담에서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남아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슬롯 감독이 리그 타이틀 방어와 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선언하면서 페예노르트는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게 됐다. 핵심 전력 지키기가 필수 과제가 됐으며, 코쿠가 그 중 한 명이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 잔류가 확정되자마자 코쿠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네덜란드 매체 'Voetbal Primeur'와 인터뷰에서 "코쿠는 훌륭한 선수다. 경기력 측면에서 더 높은 수준을 소화할 수 있다. 우리 역시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나는 그를 붙잡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코쿠는 오는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어 페예노르트로선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슬롯 감독이 2026년까지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코쿠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페예노르트와 슬롯 감독을 향한 충성심과 별개로 더 큰 무대로 향하고 싶다는 코쿠의 야망이 변수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번 시즌 코쿠의 평균 평점은 7.83점으로 에리디비지 전체 선수 중 1위다. 이러한 활약으로 이미 빅리그에서 코쿠를 주시하고 있다. 코쿠 영입에 관심을 보낸 곳은 모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 네덜란드 매체 1908에 따르면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비롯해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애스턴빌라, 울버햄턴 원더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레스터시티 등 절반이 넘는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명시돼 있는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30억 원). 페예노르트가 책정한 시장가치는 4000만 유로(약 570억 원)로 주전 미드필더를 찾는 프리미어리그 팀들로선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슬롯 감독은 "나는 코쿠를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높이 평가한다. 코쿠는 스스로 선택을 할 모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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