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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오상욱 해냈다!' 구본길 꺾고 男사브르 금메달…5년 전 패배 설욕

작성일: 2023.09.25 20:5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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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욱이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 연합뉴스
▲ 오상욱이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 연합뉴스
▲ 오상욱이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5년 전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연합뉴스
▲ 오상욱이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5년 전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오상욱(대전시청)이 5년 만에 리턴 매치에서 웃으며 지난 대회에서 놓친 금메달을 되찾았다.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7로 꺾고 시상대 맨 위 칸에 올랐다. 

5년 전 '진검승부'의 재현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오상욱과 구본길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다퉜다. 당시엔 구본길이 오상욱을 꺾고 펜싱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리턴 매치에선 오상욱이 웃었다. 

구본길이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노련한 '검객'이라면 오상욱은 눈으로 쫓기 힘든 '쾌검의 무사'였다.

점수 차가 2점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둘은 4-4, 5-5, 6-6, 7-7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다. 오상욱이 8점을 선취해 치열한 1라운드가 종료됐다.

2라운드 들어 오상욱이 승기를 쥐었다. 4연속 득점으로 스코어 11-7을 만들었다. 뒤로 물러나지 않고 거침없이 펼친 전진 공격이 주효했다.

한 포인트를 또 베어냈다. 스코어 13-7, 사실상 이때 승세가 오상욱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정상을 석권했다.

▲ 오상욱 ⓒ연합뉴스
▲ 오상욱 ⓒ연합뉴스
▲ 오상욱 ⓒ연합뉴스
▲ 오상욱 ⓒ연합뉴스

5년 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 뼘이 모자랐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 금메달이 간절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아쉽게 져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입술을 꾹 깨물었다. 

금메달 도전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오상욱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아이무라토프 무사를 15-11로 제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오상욱이 아니었다. 

4강에서 이란의 무하마드 라바리 코야키를 상대로 낙승했다. 8-6으로 앞선 경기 중반 무하마드 약점인 머리를 집중 공략해 점수 차를 넉넉히 벌렸다. 

14점째를 딴 뒤 연이은 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은 마무리에 성공했다. 그만큼 벌려둔 차이가 컸다. 

▲ 펜싱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를 겨냥한 구본길은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 펜싱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를 겨냥한 구본길은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결승전 역시 날카로운 베기 공격을 앞세워 포효했다. 유시프 알삼란(쿠웨이트)을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쥔 구본길을 따돌리고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 기쁨을 맛봤다.

한국 펜싱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합산 122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124개의 중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2위다. 여자 에페 금·은메달 석권에 이어 남자 사브르도 메달 낭보를 전하면서 이번 대회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오상욱  ⓒ연합뉴스
▲ 오상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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