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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플렉센, 투수들의 무덤에서 LAD 막아냈다…빅리그 생존 가능성도 UP

작성일: 2023.09.29 20: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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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플렉센
▲크리스 플렉센
▲크리스 플렉센
▲크리스 플렉센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오른손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LA 다저스를 잠재웠다.

플렉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실점 3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콜로라도의 14-5 승리를 이끌었다. 플렉센은 시즌 2승(8패)을 수확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다저스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는데 성공한 플렉센이다. 해발고도 16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타구가 더 멀리 뻗어 나간다. 외야로 떠오른 공이 홈런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플렉센도 이날 홈런 2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마운드를 지켰다. 동료들도 대량 득점으로 플렉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플렉센은 1회부터 홈런포를 맞았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중견수 뜬공, 프레디 프리먼은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맥스 먼시에게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마치지 못했고, JD 마르티네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2회에도 홈런을 허용했다.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 데이비드 페랄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엔리케 이르난데스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크리스 플렉센
▲크리스 플렉센

하지만 플렉센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3회부터 6회까지 큰 위기 상황 없이 이닝을 빠르게 삭제해나갔다. 마운드가 추가실점 없이 버텨준 가운데, 콜로라도 타선도 4회까지 9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다저스도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하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플렉센이 내려간 후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콜ㄹ라도는 7회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플렉센은 ‘KBO리그 역수출 신화’ 주인공이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며 미국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었고,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입단 첫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하며 빅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크리스 플렉센
▲크리스 플렉센
▲크리스 플렉센
▲크리스 플렉센

하지만 2022년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주춤하더니, 2023년에는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다. 시즌 도중 시애틀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메츠는 플렉센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방출 통보를 내렸다. 그러다 콜로라도가 플렉센에게 손을 내밀었고,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2021년을 돌이켜보면, 플렉센의 현재 모습은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 여지를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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