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이게 맞나 싶을 정도" 에이스 허훈 분노…말로는 '금메달 목표', 현실은 '어수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2014년 인천의 영광을 9년 만에 재현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구성원들조차 준비 과정에 의구심을 가질 만큼 어수선했다. 허훈(상무)이 '쓴소리 담당'을 자처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항저우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중국에 70-84로 크게 졌다. 2일 저녁 바레인과 8강 진출전을 치르느라 15시간도 채 쉬지 못하고 8강전에 나서야 했다.
체력적 한계가 오지 않을 수 없었다. 1쿼터 중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0분 만에 체력이 방전됐다. 1쿼터 막판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더니 중국이 2쿼터부터 20점 차 안팎으로 달아났다.
허훈은 피로가 가득한 얼굴로 경기를 뛰었다. 성적도 좋지 않았다. 가드진에서는 에이스로 꼽을 만큼 존재감이 있었는데 중국 상대로는 14분 53초를 뛰면서 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턴오버는 3개를 저질렀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허훈은 "(일정 문제로)힘든 걸 떠나서 이런 경기를 보여줬다는 게 죄송하고 더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체력을 떠나 중국의 기량과 게임플랜이 한국보다 나았다는 것이 허훈의 생각이다. 그는 상대방이 워낙 높아서 저희가 그거에 대해서 대처를 하지 못했나 생각하고 상대방이 수비도 잘했고 준비를 잘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반에만 3점슛 10개 가운데 5개를 성공했다. 경기를 통틀어서는 23개를 시도해 9개를 넣었다. 성공률 39%다. 어시스트는 중국이 20개, 한국이 11개였다. 턴오버는 중국 14개, 한국 13개로 비슷했다. 한국은 턴오버가 어시스트보다 많았는데, 중국은 어시스트가 턴오버보다 많았다. 한국보다 중국이 매끄러운 경기를 했다는 얘기다.
후반에는 20점 이상 앞선 중국이 오히려 한국 선수들을 자극하듯 몸싸움을 거칠게 걸어왔다. 허훈은 "매년 중국이랑 경기하면 (중국은)항상 거친 플레이를 해왔다.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노련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도 있고, 처음부터 시작을 안 좋게 한 것이 컸던 것 같다"고 답했다.
허훈은 지난달 30일 일본전이 77-83 패배로 끝난 뒤 "우리는 지금 요행을 바라고 있다"며 대표팀의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3일 패배로 메달권 진입이 실패로 돌아간 뒤에도 허훈의 마음은 그대로다. 그는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고 있는데 이번 대회가 특히 심했던 것 같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어수선했고,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준비가 잘 안 됐던 것 같다. 이제와서 스스로 후회가 되고 앞으로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2일 바레인전에 이어 3일 중국전을 치른 한국. 그러나 쉴 틈은 없다. 4일 5-8위 결정전에 나선다. 여기서 지면 5위에 도전할 수 있고, 지면 7위가 최선이다. 허훈은 "잘 준비해서 내일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관련 추천 기사
농구 관련 기사
-
WNBA 결국 '트랜스젠더 출전' 손본다…"여성만 등록 가능" 규정 흔들리나→前 NBA 선수 드래프트 선언까지 나오자 16개 구단에 긴급 메모
2026-08-09
-
'충격 선언' NBA 11년 뛴 센터, 여농 드래프트 도전…"자기 정체성만 인정되면 나도 참가 가능"→'트랜스젠더 출전 논란'에 美 스포츠계 찬반 확산
2026-08-08
-
프랑스 트랜스젠더 선수 공개 선언 "WNBA에서 뛰고 싶다"…美 여자농구 찬반 격돌 재점화→"평균 21점-20리바운드 괴력에도 MVP 불발"
2026-08-05
-
"여자 탈의실에 생물학적 남성 있다"...美 백인 스타 한마디에 WNBA 발칵! 경기장 밖 찬반 집회까지→"배제가 답 아니다" 명장 공개 반박
2026-08-03
-
'日 외곽슛 1위' 이현중, B리그 아시아 올스타 선발…중국과 FIBA 격돌 앞두고 2연전 출격
2025-11-15
-
[WKBL 개막④]'초보' 최윤아 감독은 돌풍을 만들 수 있을까…'남농'만 경험한 이상범 감독의 길은?
2025-11-15
추천 콘텐츠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12살부터 골프만 바라본 '212억' 스타 골퍼…풀타임 투어 내려놓더니 "첫 아이 생겼어요"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