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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내부 스파이 찾기에 혈안 "두더지 제거한다"

작성일: 2023.10.04 17:1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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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 정말 많은 부정적인 이슈들로 도배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엔 내부 첩자 찾기에 혈안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선수들의 부상 업데이트 소식이 유출된 뒤 팀 내 스파이가 있다고 확신한다. 이를 은밀히 뿌리 뽑기 위해 필사적이다. 맨유는 구단 내 민감한 정보가 새어 나가는 걸 두려워한다"며 "두더지(스파이)를 무조건 제거하겠다는 각오다"고 알렸다.

문제의 발단은 익명의 트위터 계정으로부터 시작했다. 올해 초 개설된 이 계정엔 각종 맨유 1군 선수단 소식과 선수들의 부상 사실이 알려졌다.

대부분의 정보는 맨유가 공개하기 전에 나왔다. 가장 최근엔 루크 쇼, 세르히오 레길론, 타이럴 말라시아의 부상을 밝혔는데 모두 사실이었다.

이 계정에서 알려진 내용은 거의 다 정확한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맨유에서 기밀사항으로 치부된 것들이 많았다.

때문에 맨유 팬들 사이에선 "정보력 하나만큼은 맨유의 공식 SNS를 능가한다"는 말이 돌았다. 당연히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었고 많은 팔로워 수를 확보했다.

맨유 수뇌부는 이 계정 주인이 팀 내부에 있다고 본다. 그러지 않는 이상 이렇게까지 정확한 팀의 기밀 정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상대 팀에게 정보를 팔아 이득을 취하는 스파이일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이미 익명의 계정 주인공을 찾기 위해 내부 조사가 시작됐다.

▲ 에릭 텐 하흐 감독.
▲ 에릭 텐 하흐 감독.

맨유 관계자는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요즘 축구경기는 정보전이다. 선발 라인업, 부상자 명단이 유출되면 상대는 이를 이용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맨유 팬들은 우리의 정보가 유출되는 동기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4일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조별리그 2연패로 A조 최하위다. 지금으로선 16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개막 후 7경기 만에 4번째 패배를 안았다. 1989년 이후 7경기 구간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다.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10위까지 떨어졌다.

선수들은 경기 외적으로 말썽이다. 제이든 산초는 텐 하흐 감독에 항명하다 1군에서 제외됐고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브라질,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좋지 못한 구설수로 끝내 맨유를 떠났다.

라커룸에선 맨유 선수들끼리 싸우는 일까지 벌어졌다. 뒤숭숭한 라커룸 분위기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까지 흔들리는 상황.

텐 하흐 감독은 갈라타사라이전 패배 후 "우리가 저지른 정신적인 실수는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실수를 하면 응징 받게 된다. 우리가 경기를 통제하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 선수들도 좌절했다.
▲ 선수들도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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