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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결승 한일전 성사' 한국 우즈벡 2-1 격파…정우영 멀티골로 득점 1위

작성일: 2023.10.04 22:5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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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있는 황선홍호가 준결승전에서도 이겼다.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잡는다면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에 맞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같은 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2시간 전에 열린 홍콩과 4강전에서 1-0 승리로 결승에 먼저 올랐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2018-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 두 대회 연속이다.

또 황선홍호는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전 경기를 다득점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25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2골에 불과하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8 자카트라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다시 만났다. 당시 8강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으로 돌입했고 연장 후반 12분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이 4-3으로 이겼다.

금메달까지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해 와일드카드 3명까지 베스트 11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중국과 경기에서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안배한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 등이 공격진에 배치됐으며 주장 백승호와 측면 수비수 설영우, 중앙 수비수 박진섭이 모두 선발로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는 중국전과 같이 조영욱을 선택했으며 중국전에서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은 홍현석이 백승호와 함께 중원을 꾸렸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팀을 꾸린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렸다.

▲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골망은 전반 4분 만에 뚫렸다. 약속된 세트피스가 통했다. 측면에서 얻어 낸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 엄원상이 뒤로 내준 공을 홍현석이 잡자마자 다시 엄원상에게 왼발 스루패스를 찔렀다. 순식간에 공간 침투에 성공한 엄원상이 전방으로 연결한 공을 정우영이 가볍게 받아넣어 1-0을 만들었다.

동점이 필요해진 우즈베키스탄은 개인 기량을 앞세워 한국 진영을 향해 공세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리드가 깨졌다. 백승호가 드리블을 막으려다가 프리킥을 허용했고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가 왼발로 찬 공이 골이 됐다. 이광연 골키퍼가 목을 낼려 막아 냈지만 굴절되어 골망을 흔들었다.

▲ 프리킥으로 동점을 허용한 한국 ⓒ연합뉴스
▲ 프리킥으로 동점을 허용한 한국 ⓒ연합뉴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하지만 한국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정우영이 해결사였다. 백승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는데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두 명이 서로 공을 미뤘다. 이를 포착한 정우영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의 7번째 득점.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를 빼고 미드필더를 투입해 동점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베키스탄이 한국 진영에서 공을 잡는 시간이 길어지자 황선홍 감독은 후반 14분 정우영과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송민규와 정호연을 투입했다. 우즈베키스탄도 체력이 빠진 공격수 루슬란 지야노프를 빼고 알리셔 오딜로프를 넣어 맞불을 놓았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심판의 경고에도 강도를 줄이지 않은 우즈베키스탄 진영으로 마침내 레드카드가 나왔다. 후반 28분 압둘로프 부리에프가 다시 한 번 양발 태클로 한국 선수를 넘어뜨렸다. 부리에프는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아놓은 상황. 주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지시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이마저도 잘못된 판정이라며 항의했다.

1명이 빠지면서 한국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교체 투입된 송민규와 안재준이 역동적인 공격으로 우즈베키스탄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조영욱이 우즈베키스탄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시도한 발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쿠웨이트전 9-0 대승을 시작으로 2차전 태국에 4-0, 3차전 바레인에 3-0 승리를 거두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고 8강에서 개최국 중국까지 2-0으로 누르고 4강으로 향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가시밭길을 지났던 한국과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상대적으로 꽃길을 걸었다. 우즈베키스탄은 C조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두 팀이 대회 참가를 돌연 포기하면서 같은 조 홍콩과 함께 16강에 자동 진출했다. 스파링하듯 홍콩과 2경기를 모두 이긴 뒤 16강에서 인도,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2-0, 2-1로 이기고 한국을 만났다.

199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 우승 영광을 재현하려 했던 우즈베키스탄은 4강에서 한국을 만나 뜻을 접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홍콩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51년 인도 뉴델리 대회 이후 5차례 정상(1970, 1978, 1986, 2014, 2018)에 서며 최다 우승 기록(이란 4회)을 갖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4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이번 대회를 제패한다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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