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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이 우정, 진짜다…우상혁 "바르심과 경쟁해 영광", 바르심 "우상혁은 좋은 점퍼"

작성일: 2023.10.05 06: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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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혁과 무타즈 에타 바르심(카타르) ⓒ 연합뉴스
▲ 우상혁과 무타즈 에타 바르심(카타르) ⓒ 연합뉴스
▲ 우상혁과 무타즈 에타 바르심(카타르) ⓒ 연합뉴스
▲ 우상혁과 무타즈 에타 바르심(카타르) ⓒ 연합뉴스
▲ 우상혁과 무타즈 에타 바르심(카타르) ⓒ 연합뉴스
▲ 우상혁과 무타즈 에타 바르심(카타르)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국경을 초월한, 높이뛰기가 만든 우정은 메달 앞에서도 밝게 빛났다. 우상혁(용인시청)과 무사르 에타 바르심(카타르)이 항저우에서도 또 한번 진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섰다.

우상혁은 2m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심이 2m35를 가볍게 넘자 우상혁이 2m37에 도전해 역전을 노려봤지만 힘이 달렸다. 바르심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신노 도모히로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높이뛰기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두 사람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경쟁을 선보였다. 2m33까지 한 차례의 실패도 없이 날았다. 여기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바를 넘은 선수는 오직 우상혁과 바르심 둘 뿐이었다.

▲ 우상혁과 바르심. ⓒ 연합뉴스
▲ 우상혁과 바르심. ⓒ 연합뉴스

이들은 동시에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자랑하는 진짜 경쟁자였다. 모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로를 향한 '리스펙트'를 감추지 않았다. 

바르심은 한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좋은 경쟁이었다. 더 높게 점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일단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또 우상혁에 대해 "상대의 점프도 뛰어났다. 서로가 좋은 경쟁을 이어갔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상혁 또한 "바르심과 너무 재미있게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내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흥미롭다. (이런 경쟁이)재미있고, 재미있는 높이뛰기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 ⓒ 연합뉴스
▲ ⓒ 연합뉴스
▲ ⓒ 연합뉴스
▲ ⓒ 연합뉴스

우상혁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을 경험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우상혁은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때 금메달리스트가 바로 바르심이었다.

4년 뒤인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우상혁이 2m2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때는 바르심이 부상으로 뛰지 않았다. 

2023년의 우상혁은 2014년의 우상혁이 먹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영광이다. 내가 어렸을 때 진짜 저런 위치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같은 높이를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바르심은)내 승부욕을 불태워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라서 앞으로가 흥미롭고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우상혁은 바르심이 있어 자신도 더 나은 점프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우상혁은 "바르심도 나를 많이 의식했을 것이다. 내가 첫 번째 주자였으니까. 그래서 서로 시너지가 나서 (기록을)넘을 수 있는 거다. 서로 1차 시기에서 다 넘었던 것 같다. 2m35도 내가 집중해서 1차 시기 넘었어야 하는데 아쉽게 못 넘었다. 2m37에 도전해서 넘었으면 좋았겠지만 그 기록은 내가 넘어야 할 산이다. 파리 올림픽까지 그 기록을 꼭 넘겠다"고 밝혔다. 

2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던 우상혁은 이제 개인 신기록과 올림픽 메달을 바라본다. 그는 "앞으로 파리 올림픽까지 이제 300일도 안 남았는데 다시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다른 선수들이 나를 무서워하게 만들겠다"며 "2m38, 2m40 다 도전할 거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4일 육상 한국 선수 경기 결과

남자 높이뛰기 - 우상혁 2m33 은메달
남자 창던지기 - 김다인 결선 진출
남자 5000m - 백승호 14분17초87 10위
남자 4*400 계주 - 박세현 주승균 김의연 고승환 이도하 신민규 3분05초89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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