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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뒤바뀐 운명, 호날두의 부상과 눈물 …그리고 우승의 환희

작성일: 2016.07.11 07:1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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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가 유로 2016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파예와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포르투갈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유로 2016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의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이 프랑스의 오른쪽 하단 골네트를 갈랐다. 포르투갈은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04 준우승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맞은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포르투갈의 핵심 선수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전반 25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며 그라운드에서 물러났기에 포르투갈의 우승은 더욱 극적이었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4-3-1-2 전형을 주 포메이션으로 활용했다. 호날두와 나니를 전방 투 톱에 배치했는데 두 선수 모두 전문적인 공격수로 볼 수 없다. 또한 4명의 미드필더들은 모두 중앙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다. 호날두와 나니가 측면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고 적극적인 배후 침투 등을 시도했는데 중원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에 맞춰 길고 짧은 패스를 집중했다. 호날두와 나니가 이번 대회 3골씩 넣기는 했지만 슈팅수에 견줘 공격 효율이 좋았다고 볼 수는 없다. 페르난도 산체스 감독은 고집스럽게 안정을 택했다. 이 때문인지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우위를 예상하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애초 프랑스의 우세를 내다보는 요인 가운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데샹 감독의 과감성이 있었다. 데샹 감독은 조별 리그부터 다양한 조합을 적용했다. 16강전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빼고 폴 포그바, 블래이즈 마투이디를 중용한 4-2-3-1 전형으로 바꾼 뒤 공격력이 향상되고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는 효과를 봤다. 동시에 4-3-3 전형에서 윙어로 뛰던 앙트완 그리즈만을 중앙으로 이동한 뒤 원톱 올리비에 지루와 연계 플레이를 강화할 수 있었다. 조별 리그 3경기서 4득점 했던 프랑스는 변화를 시도했던 16강 이후 3경기서 9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호날두의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7분 파예와 충돌한 호날두는 통증을 호소했고 두 차례나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전반 25분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 객관적 전력 차이에 호날두마저 없으니 이제 프랑스의 우위가 확실해 보였다. 그런데 아니었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기세등등했던 프랑스였지만, 변화를 피하고 안정을 택한 포르투갈을 완벽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날두의 부상으로 '전투력'이 오른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고전해야 했다. 에데르의 극적인 결승골은 이런 흐름에서 터진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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