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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수원은 수원FC가 지키겠다" 아직 잔류 모르기에…맏형 이용의 단단한 '정신 무장'

작성일: 2023.12.03 06: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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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 선참 이용은 수원 삼성의 강등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같은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 선참 이용은 수원 삼성의 강등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같은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수원FC라도 (K리그1에서) 수원을 지켜야죠."

직선거리로 4km 떨어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의 K리그2(2부리그) 직행 강등 소식은 수원종합운동장의 수원FC 팬들에게는 기쁨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얼마든지 반면교사로 여겨도 이상하지 않았던 '삼성'이라는 굴지의 대기업 이름을 달고 나선 수원의 추락이었기 때문이다. 

수원의 시민구단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5분 수원FC 출신 김건웅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5분 이영재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12월 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원정으로 치르고 9일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돌아와 2차전에서 잔류와 강등 여부를 가린다. 

팀의 선참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에게 잔류 경쟁은 처음이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에서 정상만을 바라봤던 기억을 떠올리면 더 그렇다.

이용은 "(37라운드 강원FC전에서) 1점만 얻어도 되는 상황에서 계속 패하니까 솔직히 최종전 앞두고 강원, 수원 삼성과 비교하면 수원C의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았다. 강원이나 수원 삼성은 승리해서 분위기도 타지 않았나. 승점 1점만 얻고 비겨도 되는 상황이 가장 부담스럽다"라고 설명했다.

제주전도 전반 5분 만에 수원FC에서 뛰었던 김건웅에게 실점했다. 그는 "내주지 않아도 되는 실점을 했다. 초반에 중요한 경기여서 안타까웠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생명 연장을 했으니 남은 두 경기에 몸 관리를 더 잘해 준비해야지 싶다"라고 답했다.

침체한 팀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래야 부산전도 자신 있게 나서는 것이 가능해 그렇다. 그는 "우선 승이 있어야 분위기가 더 올라오지만, 그렇지 못해서 분위기가 다 처졌다. 제주전을 계기로 분위기를 올려서 부산과 첫 경기가 원정이니 좋은 모습으로 승리하고 와서 분위기를 더 유리하게 가지고 가겠다"라는 구상을 강조했다. 

이용에게 살얼음 잔류 승부는 처음이다. 두 경기고 첫 원정이 전반 45분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 팀이 어떻든 수원FC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준비한 것을 얼마나 잘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수원FC가 정신 무장을 제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본다"라고 예상했다. 

▲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강원FC에 0-0으로 비겨 구단 창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오욕을 썼다. 사과하는 오동석 수원 단장. ⓒ연합뉴스
▲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강원FC에 0-0으로 비겨 구단 창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오욕을 썼다. 사과하는 오동석 수원 단장. ⓒ연합뉴스
▲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강원FC에 0-0으로 비겨 구단 창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오욕을 썼다. 사과하는 오동석 수원 단장. ⓒ연합뉴스
▲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강원FC에 0-0으로 비겨 구단 창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오욕을 썼다. 사과하는 오동석 수원 단장. ⓒ연합뉴스
▲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강원FC에 0-0으로 비겨 구단 창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오욕을 썼다. 사과하는 오동석 수원 단장. ⓒ연합뉴스
▲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강원FC에 0-0으로 비겨 구단 창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오욕을 썼다. 사과하는 오동석 수원 단장. ⓒ연합뉴스
▲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강원FC에 0-0으로 비겨 구단 창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오욕을 썼다. 사과하는 오동석 수원 단장. ⓒ연합뉴스
▲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강원FC에 0-0으로 비겨 구단 창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오욕을 썼다. 사과하는 오동석 수원 단장. ⓒ연합뉴스

 

정신 무장의 이유는 명확하다. 부산은 독기로 가득하다. 부산은 청주FC와 최종전에서 1-1로 비겨 허무하게 2위가 됐다. 그는 "저력과 독기가 있을 것 같다. 부산은 K리그1에 올라왔다가 다시 1년 만에 떨어지지 않았나.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준비를 할 것 같다. 물론 수원FC도 그런 경험이 있고 감독님도 비법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잔류의 이유는 또 있다. 수원 삼성의 강등이 남의 일이 아니라 그렇다. 만약 수원FC도 강등을 피하지 못하면 K리그2에서 수원 더비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용은 "아쉽고 안타깝다. 수원 삼성이 직행 강등이 됐으니 수원 FC라도 (K리그1에서 연고지인) 수원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분들에게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수원 삼성은 화려한 과거를 보냈다. 이용도 울산, 전북에서 수원과 치열한 라이벌전을 치렀다. 그는 "수원 삼성은 명가였기에 (강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지 싶다. 선수들도 그렇고 많은 축구 팬들이 그랬지 싶다"라며 상상이 현실로 일어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확실한 교보재로 강등이 없게 만들겠다는 이용이다. 그는 "수원 삼성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우리 역시 그러지 말란 법 없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집중 또 집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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