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티골 폭발…"오현규 덕분에 기뻐" 셀틱 감독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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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이 멀티골을 넣은 오현규를 치켜세웠다.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안과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훌륭했고, 그 덕분에 기쁘다"고 칭찬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후루하시 쿄고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두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의 첫 번째 골은 전반 4분 만에 나왔다.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코너킥에서 동료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앞에 수비를 등지고 있었던 오현규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골은 후반 54분에 터졌다. 이번에 행운 없이 오현규가 만들어 낸 골이었다. 오현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몸 싸움 끝에 공을 따냈다.
이어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로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 라인업은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변화가 있었다는 말에 "선수들이 들어와서 해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변화를 준다"며 "오현규는 훌륭했다. 특히 전방에서 뛰어났다. 오현규 덕분에 기쁘다"고 칭찬했다.
현지에선 로저스 감독에게 오현규가 넣은 두 번째 골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자신감 있게 마무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이유에서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는 확실히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핵심은 칼럼 맥그리거의 전진 패스였다. 그것이 수비진을 뚫고 들어갔다. 오현규가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힘을 보여 줬고 정말 좋은 마무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현규는 정말 잘 훈련하고 있다. 경기할 때 (팀에) 효과적이다"고 칭찬했다.
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선 "오늘 경기에선 오현규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골도 좋았고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뛰어다니는 공격적인 압박도 좋았다"고 말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터치가 6회로 많지 않았지만 패스 성공률 83%(5/6)를 비롯해 슈팅 정확도 60%(3/5)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풋몹은 오현규에게 양팀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8점을 매겼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루이스 팔마가 9.1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오현규는 지난 1월 25일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합류했다. 셀틱엔 후루하시 쿄고라는 간판 스타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6경기 6골, FA컵에서 4경기로 셀틱 입단 첫 시즌을 마무리한 오현규는 이번 시즌 역시 새로 부임한 브랜던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 기량을 쌓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엔 주로 교체로 뛰거나 컵 대회에 출전 시간을 받았지만 12라운드 90분 풀타임을 기점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13라운드 에버딘전에선 38분만 뛰고도 멀티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프리미어십 기록은 13경기에서 5골로 시간 대비 득점 수가 더 올라갔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기대 득점이 1.05점으로 0.64점인 쿄고보다 높다.
이날 셀틱은 오현규의 멀티골에 더해 전반 36분 맷 오라일리, 후반 51분 루이스 팔마의 페널티킥 득점에 힙입어 하이버니안을 4-1로 대파했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개막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3승 3무 승점 42점으로 2위 레인저스와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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