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사가 어쩌다‘ 오재원, 충격의 마약 투약 혐의 체포…투지의 아이콘, 이대로 몰락하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오재원(39)이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오재원이 마약 관련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에도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고, 당시에는 음성이 나왔다. 오재원도 혐의를 강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보. 체포영장을 발부해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오재원은 현역 시절 ‘투지의 아이콘’이었다. 야탑고-경희대 출신인 오재원은 2003년 2차 9라운드 전체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고,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산의 2루수로 활약하며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6년 통합 우승, 2018년 정규시즌 우승, 2019년 통합 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렸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을 무너뜨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오열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야구 커리어만 두고 보면, 오재원은 남부럽지 않은 선수 생활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재원은 은퇴 후 자주 구설에 올랐다. 먼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저격해 논란을 자초했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 나선 오재원은 “나는 코리안 특급이 너무 싫다.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에 대한 감사함을 전혀 모른다”는 발언을 했다. 박찬호가 국가대표팀 중계 방송을 할 때 후배들에게 따끔한 지적을 하자, 오재원이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오재원은 “박찬호가 해설을 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들이 많다. 책임은 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호는 오재원의 주장에 반박을 하지 않았지만, 오재원의 주장은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오재원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 NC 다이노스의 지원을 받는 야구 꿈나무들에게도 “두산이나 LG 같은 서울 팀에서 뛰었으면 한다”고 말해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해설위원이지만 사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SSG 랜더스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을 때도 “대놓고 때렸다. 이런 상황이 가장 싫다. 양창섭은 고의로 공을 던졌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또 SNS에서 양창섭을 저격하기도 했다. 오재원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보여주며 “양창섭 미래처럼 주룩주룩 내린다”고 비하했고, 돌멩이를 보며 “이거로 던져도 양창섭보다 잘 던지겠다”며 조롱을 이어갔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프리미어12 우승 반지를 가리키며 “창섭아, 이게 야구 선수다”며 “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쳤다”며 양창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오재원의 양창섭을 향한 발언은 야구계에서 큰 이슈가 됐고, 삼성 포수 강민호가 직접 중재에 나섰다. 오재원과 양창섭이 화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려 했다. 하지만 오재원이 삼성 더그아웃에 방문하지 않아, 갈등은 끝내 봉합되지 않았다.
가벼운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던 오재원. 이번에는 사태가 심각하다.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져 오재원을 향한 팬들의 비판 여론도 다시 들끓고 있다.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도박 혹은 폭행, 음주운전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경우는 많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만약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다 하더라도, 오재원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에는 야구 아카데미를 차렸던 오재원이다. 어린 선수들과 일반인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아카데미 운영에도 큰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7이닝 8K 1실점, 근데 패전투수?…구창모 때문인가, 타선을 탓해야 하나, 소형준 진짜 잘했는데
2026-08-13
-
홈런 8방 쳤는데 벤치에 두기엔 아깝다…한화 묘수 꺼내나, 김경문 "중견수 훈련하고 있다" 공개
2026-08-13
-
KIA 토종 선발 문제 해결할 구세주가 온다? 절치부심 1년, 그런데 KIA 머리는 복잡해?
2026-08-13
-
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2026-08-13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