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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NOW]정호연 카드 만지작, 우상 황인범과 함께 뛰나…중폭 변화 가능성

작성일: 2024.03.25 08:37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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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호연(사진 위), 우상 황인범(사진 아래)과 함께 뛸 가능성이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호연(사진 위), 우상 황인범(사진 아래)과 함께 뛸 가능성이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호연, 우상 황인범과 함께 뛸 가능성이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호연, 우상 황인범과 함께 뛸 가능성이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이성필 기자] 아무리 상대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처진다고 하더라도 원정 경기라면 안정지향적인 운영을 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태국을 다시 만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태국전에서 6만 4,912명의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지만 1-1로 비겼다. 

원정을 일찍 준비했던 태국과 달리 한국 대표팀은 내홍을 겪으며 마치 새로운 집을 짓는 느낌으로 접근이 필요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막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주먹다짐 사건과 그것을 스스로 사과하며 풀었던 과정, 임시직인 황선홍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입히기까지는 완전체로 단 하루의 시간만 보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비긴 것은 아쉬운 결과였다. 공격적인 조합이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서로의 장점이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따랐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시티)라는 새로운 조합의 등장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컸다. 두 명 모두 공격 연결 고리에 능하지만, 상대의 공격 1차 저지선 역할을 하기에는 다소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과연 26일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4차전은 어떤 조합이 만들어질까. 손흥민, 이강인 등 공격 2선은 그대로 등장이 유력하고 최전방 공격수 역시 주민규(울산 HD)나 조규성(미트윌란) 중에는 누군가가 선발을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들어오자 찹쌀떡처럼 붙어 방어한 광주FC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 ⓒ연합뉴스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들어오자 찹쌀떡처럼 붙어 방어한 광주FC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 ⓒ연합뉴스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들어오자 찹쌀떡처럼 붙어 방어한 광주FC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 ⓒ연합뉴스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들어오자 찹쌀떡처럼 붙어 방어한 광주FC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 ⓒ연합뉴스

 

수비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중심으로 김영권(울산 HD)이나 권경원(수원FC) 등이 나서고 좌우 측면 수비 역시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에 설영우(울산 HD), 김문환(알 두하일) 등이 뛸 전망이다. 

결국은 중앙 조합이 어떻게 되느냐다. 일단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는 황인범 또는 이재성(마인츠05)이 나설 전망이다. 즉 황인범은 어떤 형식으로라도 다시 활용된다는 뜻이다. 

남은 한 자리가 고민인 셈, 정호연을 24일 윈드밀 풋볼 클럽에서 열린 훈련 전 취재진 인터뷰에 내세운 것은 데뷔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는 것과 같다. 반드시 그렇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쓰지도 않을 인원을 언론 인터뷰에 등장시키는 경우는 적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대인 방어에 능하고 볼을 지킨 뒤 주변 동료에게 연계하는 능력도 좋다. 지난 2일 K리그1 개막전에서 FC서울에 입단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를 봉쇄한 능력 자체가 화제였다. 잔패스로 한국의 수비 공간을 공략하려는 태국의 의지를 잘라내기에 충분한 정호연의 경기력이다. 

정호연은 자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라기보다는 모든 미드필더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약점이라기보다 모두가 그 부분을 잘 메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함을 어필했다.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실력을 보일 기회를 얻으라는 이정효 광주 감독의 뼈 시린 조언도 잊지 않겠다며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자리다. 그 자리에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꿈같지만, 제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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