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제일 크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최근 두 선수 때문에 한숨이 늘었다. 안방마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이 좀처럼 타격 페이스를 찾지 못해서다. 포수와 유격수는 수비로 센터라인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중요한 포지션이라 쉽게 빼기도 어렵다. 그런데 공격의 흐름을 뚝뚝 끊고 있으니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유강남은 타율 0.138(29타수 4안타), 노진혁은 타율 0.151(31타수 5안타)에 머물러 있다.
유강남과 노진혁은 몸값을 고려해도 팀에서 해줘야 하는 선수다. 유강남과 노진혁 모두 롯데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영입한 외부 FA이기 때문. 유강남에게는 포수 기근을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며 4년 80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고, 노진혁 역시 4년 50억원을 안기며 큰 기대감을 품었다. 그런데 이렇게 끝 모를 부진에 빠져 있으니 기용하는 사령탑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에게 두 선수의 부진과 관련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김 감독은 "확 잡아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그렇게 도움이 안 된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아예 아무 생각을 안 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아무래도 자기 멘탈이다. 본인이 조금 더 연습량을 가져가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방법이 정답은 아니니까. 이럴 때는 뭐를 하면 된다는 정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강남과 노진혁 정도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은 스스로 멘탈을 잡으면서 돌파구를 찾는 수밖에 없다는 뜻이었다.

김 감독의 답답한 마음은 최근 2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유강남은 6일과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 이틀 연속 선발 제외됐다. 김 감독은 대신 정보근을 선발 출전시켰다. 유강남에게 적당히 머리를 식힐 시간을 주면서 정보근의 가능성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유강남은 7일 두산전에 교체 출전해 3타석에 섰다. 결과는 2타수 1사구 1삼진 1득점 1타점이었다. 0-2로 뒤진 7회말 1사 1루 정보근의 대타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사구로 출루한 이후 윤동희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득점했고, 4-6으로 뒤진 8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타점을 올렸다. 연장 10회 7-6 끝내기 승리에 기여하긴 했는데, 여전히 타격 페이스가 좋진 않았다.
노진혁에게는 충격 요법을 썼다. 노진혁은 이날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 2번째 투수 박정수가 3구 연속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초구 헛스윙, 2구는 스트라이크는 지켜봤고, 3구 다시 헛스윙하면서 허무하게 물러났다. 김 감독은 3회 수비를 앞두고 노진혁을 빼고 이학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일단 두 선수를 대신할 수 있는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일단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반등 분위기로 바꾸는 데는 성공했다. 여기서 상승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유강남과 노진혁이 당장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김 감독은 언제까지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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