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벤치 탈출, 유일한 방법…'뮌헨 챔스 탈락' → 패배하면 '투헬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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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가 벤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별들의 전쟁' 탈락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전 결과에 따라 토마스 투헬 감독을 시즌 중 전격 경질할 수 있다.
독일 매체 '아벤트자이퉁'은 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른다. 아스널과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면, 곧바로 투헬 감독의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2022-23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던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됐는데, 프리미어리그 대신 분데스리가를 선택한 이유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선수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에게 많은 기회가 왔다. 대표팀을 오가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톱 클래스 수비력을 보였고 전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선정 베스트에 이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얇은 중앙 수비 뎁스에 토트넘에서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왔다.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다이어에게 큰 매력을 느꼈고 더 리흐트와 조합을 짜 후반기를 운영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더 리흐트, 다이어와 번갈아 활약했지만 투헬 감독 결정은 우파메카노와 짝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극심하게 흔들렸고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기점으로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에 합격점을 줬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두 선수 활약을 지켜보며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도르트문트와 맞대결 전까지 무패를 달리던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에 0-2로 패배하자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에 기회를 줬다.
승격 팀에 하위권 팀 하이덴하임과 대결이라 무난하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챔피언스리그 아스널전까지 뛸 가능성이 높았다. 예상과 달리 전반전 두 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선 김민재 판단 미스로 역전골을 허용했다.
독일 매체들의 혹평에 이어 UEFA 예상 라인업에도 김민재가 빠졌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의 자신감이 부족한 탓인지, 클래스가 부족한 것인지 물음표가 붙는다. 투헬 감독은 꽤 오래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을 좋아했지만 이젠 아니다”라며 아스널전 중앙 수비 조합으로 다이어-더 리흐트를 주장했다.
한 수 아래 팀 하이덴하임전 패배로 현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은 낮다.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은 감독 교체다. 이미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해 올여름 차기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노려야 한다.
그런데 아스널에 져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다면,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이 칼을 빼들 참이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이 사실상 끝났고, DFB 포칼에도 탈락해 챔피언스리그까지 떨어진다면 무관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면 감독 대행 지휘봉은 독일 전설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 맡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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