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했던 작별인사, 8만명 팬들에게 맥주 대접…12년 만에 '꿀벌군단' 떠나는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 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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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르코 로이스(34)가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홈 구장에 모인 8만명 팬들에게 맥주를 대접하며 12년 동안 동행을 마무리했다.
로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작별을 알렸다. 도르트문트 유소년 팀 출신이었던 그는 로트 바이스 알렌,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거쳐 2012년 도르트문트에 돌아와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2년 동안 '꿀벌군단'과 함께 했는데 올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하게 됐다.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지만 도르트문트에 남아 헌신했고 남다른 충성심을 보였는데 도르트문트와 작별을 알리면서 "도르트문트에서 보낸 특별한 시간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도르트문트에서 즐겁게 보냈다. 그동안 보내주신 팬들 성원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와 작별을 확정한 뒤 18일 홈 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다름슈타트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앞두게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포함한 다수에 따르면, 로이스는 홈 구장에 모인 8만 팬들에게 맥주를 대접하며 특별한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 맥주 대접 이후 "미리 계획된 일이었다. 정말 완벽했고 팬들에게 내게 보내준 믿을 수 없는 사랑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로이스는 다름슈타트와 최종전에서 캡틴 완장을 팔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30분 이안 마트센과 툭툭 패스를 주고 받아 상대 수비 블럭을 흔들었고, 마트센 득점에 도움을 줘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이후 전반 38분 감가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1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마지막 로맨티스트' 로이스 활약을 등에 업고 후반전에도 매섭게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27분 율리안 브란트 추가골에 이어 후반 43분 도니얼 말렌의 쐐기골로 분데스리가 최종전 4-0 완승을 만끽하게 됐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 모인 홈 팬들은 '고마웠습니다. 로이스'라는 팻말을 들고 작별인사에 응답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3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엔 도르트문트 선수단이 로이스에게 헹가래로 그동안 헌신에 화답했다.
리그는 끝났지만 로이스에게 도르트문트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에 준우승에 고개를 떨궜던 로이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깨고 '빅이어'를 품에 안을지 지켜볼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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