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수비 탐욕스럽다? 콤파니 생각은 다르다 "적극적이어야"…더리흐트와 주전 전망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이 공격 전술을 선언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배제됐던 김민재의 입지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축구 철학을 묻는 말에 "난 브뤼셀 거리의 안더레흐트 아카데미에서 자랐다"며 "팀이 되어야 한다. 난 선수들이 용기를 갖고 공격적이기를 바란다. 우리가 그렇게 플레이하기를 원한다. 그게 바로 우리가 할 일이다. 스스로의 캐릭터를 정의하는 것이다. 우린 그것을 게임 전체에서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하기 전 번리를 이끌었던 콤파니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비유됐다.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려 점유율을 장악하고 인버티트 풀백을 활용하는 전술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닮았기 때문이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시티에 몸 담으며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뛴 영향이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역사상 6번째로 승점 100점을 돌파한 팀이 된 콤파니 감독의 번리를 두고 디애슬래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챔피언십의 맨체스터시티"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FA컵 8강전에서 콤파니가 이끄는 번리를 만나게 된 과르디올라 감독은 "콤파니는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될 운명이다.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그는 이 팀의 감독이 될 것이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될 것이 내 느낌"이라고 말했다.
독일 빌트는 "콤파니의 축구 철학은 과르디올라와 유사하다. 지배력과 점유 축구, 후방 빌드업, 많은 이동, 인버티드 풀백, 골키퍼의 (빌드업) 가담 등이 바이에른 뮌헨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또 콤파니는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이자 젊은 선수들의 지지자로 간주된다. 그것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기대하는 바다. 일반적으로 콤파니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복잡한 라커룸에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도 이와 같다.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자리에서 막스 에벨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는 "우린 바이에른 뮌헨에 적합한 감독을 찾았다. 우린 지배적이고 공격적이기를 원한다. 우린 경기장에 새로운 것을 가져올 준비가 되어 있는 감독을 원한다"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의 전술 철학은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 상반된다. 김민재의 예가 대표적. 빠른 스피드와 단단한 피지컬을 앞세워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전반기에 주전으로 썼던 투헬 감독은 후반기에 성적이 나빠지자 적극성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로 수비 조합을 바꿨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수비에 대해선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김민재가 실점으로 이어진 두 차례 수비 실수를 저지른 것을 두고 투헬 감독은 "두 장면 다 너무 탐욕스러웠다. 김민재는 급했고 욕심이 너무 과했다.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순간적인 움직임과 다가 올 움직임을 다 잘못 예상했다. 크로스가 패스를 뿌리기 전에 이미 전력질주했다. 정말 욕심이 많았고, 그 결과 불행하게도 역습을 당하고 말았다. 자유롭게 된 크로스의 발을 막을 사람이 없었다. 김민재는 공을 뺏기 위해 너무 공격적으로 추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 첫 실점하고 나서 두 번째 실수를 저질렀다. 김민재는 계속 안쪽에 있다가 갑자기 호드리구에게 붙어 안쪽 공간을 내줬다. 5-2로 우리가 수적 우위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수비할 때 그렇게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선 안 된다. 그런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을 부렸다. 마지막 순간 갑자기 바깥쪽으로 나가 공격수가 돌아설 수 있게 해줬다. 에릭 다이어가 도와주러 가고 있었고, 수비 숫자가 확보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김민재는 호드리구를 당겨서 넘어트렸다. 반칙을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헬 감독이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것과 달리 콤파니 감독은 무모할 정도로 과감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서도 챔피언십 때와 같은 공격 축구를 고수하다가 강등당했을 정도. 하지만 분데스리가는 물론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라면 콤파니 감독의 공격 전술이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비수들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에 적극성을 주문하고 있는 것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자신의 공격 축구를 고수하겠다는 콤파니 감독의 의지가 읽힌다.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투헬 감독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김민재가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영국 미러는 31일 보도에서 콤파니 감독이 꾸릴 선발 11명을 전망하면서 김민재가 다이어와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더리흐트의 짝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콤파니 감독은 집단 경쟁 체제를 선언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핵심 선수를 정해놓았는가라는 말엔 "아직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르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배고픈지 알고 싶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나도 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선수들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만큼 배고픈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줄어든 출전 시간에 투헬 감독과 불화설까지 겹쳐 이적설이 제기됐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T온란인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실수했고 어떤 약점을 보여줬는지 시즌이 끝나면 늘 생각한다.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배우는 게 중요하다.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모든 걸 잘 반영해야 한다. 난 다음 시즌에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에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라고 인정하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했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메시, 파격 발언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아버지 잃은 상실감에 은퇴성 발언까지
2026-08-13
-
‘충격’ 英 BBC “메시, 축구 선수 은퇴 가능성...심각하게 미래 고민” 장문의 사부곡 속 절절한 슬픔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2026-08-12
-
유럽 최강 가린다 '30년 만에 우승' 빌라vs'UCL 2연패 달성' PSG 격돌...슈퍼컵 정상의 주인공은?
2026-08-12
추천 콘텐츠
-
메시, 파격 발언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아버지 잃은 상실감에 은퇴성 발언까지
2026-08-13
-
‘충격’ 英 BBC “메시, 축구 선수 은퇴 가능성...심각하게 미래 고민” 장문의 사부곡 속 절절한 슬픔
2026-08-13
-
'3할 멀어진다' 4타수 무안타→5타수 무안타, 이정후 타율 0.293 수직하락…팀은 또 역전패
2026-08-13
-
[오피셜] ML 2회 올스타도 38세에 한국행 검토할까…방출→'현역 연장 의지', 일본 야구 경험+카라스코 사례도 있다
2026-08-13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