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문책성 교체’ 소크라테스의 배신… 이범호 심야의 신신당부 안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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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집중력의 이상 징후가 이틀 연속 발견됐다. 이범호 KIA 감독이 미팅을 통해 집중력을 가지자고 신신당부했지만, 이번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사고를 쳤다. 결국 이틀 연속 문책성 교체가 이뤄졌다.
KIA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회 현재 1-3으로 끌려가고 있다. 현재 3연패에 빠져 있는 KIA는 1회 리드오프 박찬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발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 대기록도 달성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괜찮았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3회 이상징후가 다시 드러났다. 선두 손성빈의 우중간 타구를 우익수 이우성이 잡지 못해 결국 3루타를 허용했다. 잡기 쉬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공을 쫓아가는 경로에서 약간의 더딤이 있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상황에서 치명적인 장면이 나왔다.
박승욱의 타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떴고, 생각보다는 멀리 뻗어 나갔다. 그러나 이미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낙구 지점 주위에 가 있던 상황으로 아웃카운트를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 보였다. 체공 시간도 꽤 길었다. 잡아줘야 할 타구였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마지막 순간 공을 잃었고, 이것이 소크라테스의 머리를 넘기면서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2루타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잡았어도 3루 주자는 태그업을 해 들어올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선발 양현종의 멘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실수였다. 공식 기록은 안타지만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살아남은 주자 박승욱은 이후 손호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역전 점수가 올라갔다.
이범호 KIA 감독은 4회 수비를 앞두고 소크라테스를 최원준으로 교체했다. 상대 선발이 바뀌지도 않았고 몸에도 이상이 없었다. 문책성 교체였다.
이 장면이 더 속 쓰렸던 것은 이미 이런 플레이를 하지 말자고 한 차례 당부를 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KIA는 5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5회 우익수 나성범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포구 후 후속 동작을 하지 않다가 2루 주자 고승민의 홈 득점을 바라만 봐야 했다. 본헤드 플레이였다. 이범호 감독은 6회 수비를 앞두고 나성범을 이창진으로 교체해 하나의 메시지를 줬다.
경기 후에는 미팅도 했다. 이 감독은 6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그런 플레이는 확실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범이가 한 플레이에 대해 감독도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고 전체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끝나고 고참들 미팅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충분히 전달했다. 코칭스태프도 감독도 전부 반성해야 할 플레이였다. 나부터 반성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다짐이 무색하게 소크라테스가 외야에서 수비 사고를 치며 이날도 끌려가고 있다. 플레이와 별개로 소크라테스를 향한 압박의 수위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공격 성적이 신통치 않은 소크라테스는 수비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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