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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차 베테랑 맞나? 박해민 '본헤드' 플레이, 염경엽도 레이저 발사…도대체 왜 홈으로 뛰다 말았나

작성일: 2024.07.03 06: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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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키움 포수 김재현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LG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키움 포수 김재현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베테랑의 치명적인 본헤드 플레이에 경기 흐름이 상대편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LG 트윈스 박해민(34)의 어처구니없는 주루 플레이에 염경엽 감독도 눈빛으로 레이저를 발사했다.

LG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4로 졌다. 이날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석에서 활약했지만, 경기를 마친 후에는 웃지 못했다.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박해민은 5회초 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해민은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던진 초구 145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몸 쪽 낮은 공에 완벽하게 제구 된 공을 받아쳐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타격 부침을 박해민은 시즌 2호 홈런을 날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했다.

8회초 박해민은 바뀐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쳤는데,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에게 행운까지 따르는 듯했다. 그리고 2루 베이스까지 훔쳐 득점권 찬스까지 만들었다.

▲ 박해민이 홈런을 쳤다. ⓒ곽혜미 기자
▲ 박해민이 홈런을 쳤다. ⓒ곽혜미 기자
▲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곽혜미 기자
▲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곽혜미 기자
▲ 박해민이 도루에 성공했다. ⓒ곽혜미 기자
▲ 박해민이 도루에 성공했다. ⓒ곽혜미 기자

하지만 박해민의 입가에 미소는 오래 가지 않았다. 홍창기의 2루 땅볼 때 3루에 선 박해민. 신민재의 번트가 나왔다. 박해민의 빠른 주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주승우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여유도 있었다. 그런데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갑자기 멈췄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홈으로 달려들어 봤지만, 이미 공이 포수에게 전달된 상황이었다. 결국 박해민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해하기 어려운 플레이었다. 박해민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주루 센스를 갖춘 12년차 베테랑 선수다. 그런데 본헤드 플레이를 저질렀고, LG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그아웃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염경엽 감독도 박해민을 한참 동안 노려봤다.

▲ 염경엽 감독이 박해민의 본헤드 플레이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이 박해민의 본헤드 플레이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이후 급격하게 흐름이 키움쪽으로 넘어갔다. 8회말 LG는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영이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았다. 타구가 워낙 강한 탓에 유격수 구본혁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정우영은 송성문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최주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리드를 내줬다.

LG는 정우영 대신 백승현을 올렸지만, 키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대타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상황에 처했고, 김재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더 줬다. 백승현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경기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에게 박동원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함창건이 2루 병살타를 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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