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초 1호 외부 FA 투수, 재활 어디까지 왔나…“있었다면, 큰 힘이 됐을 텐데” 홍원기 감독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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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있었다면 큰 힘이 됐을 텐데….”
원종현(37)은 2023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4년 총액 25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히어로즈 최초 1호 외부 투수 FA 영입이었다. 불펜 보강을 위해 키움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 하지만 원종현은 한 시즌도 완주하지 못하고 부상으로 낙마했다.
지난해 7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원종현. 그리고 8월에는 내측 측부인대 재건수(토미존 서저리)까지 받았다. 연속해서 두 차례 수술대에 올랐던 원종현은 재활에 매진 중이다. 정상적으로 복귀 플랜을 밟는다면 후반기 복귀가 예상된다. 하지만 재활에는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올 시즌에는 원종현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홍원기 감독도 원종현을 그리워했다.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홍원기 감독은 “원종현의 재활 과정에 대해서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 워낙 재활 기간을 길게 잡고 있었다. 빨라야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가 가능하다. 작년에는 원종현이 8~9월에 복귀할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 때문에 올해 내 구상에는 넣지 않았다. 원종현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은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원종현이 있었다면 굉장히 큰 힘이 됐을 것 같다”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불펜 상황을 떠올리면 원종현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김성민, 주승우, 조상우 등을 제외하면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줄 자원이 없는 실정이다. 불펜에서 활약하던 김인범을 선발로 기용했고, 필승조였던 김재웅도 군 복무를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키움의 뒷문은 더 헐거워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자원을 발굴하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2군 투수들의 기록을 매일 살피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선수를 콜업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투수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키움은 선발 투수들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이뤄진 외국인 원투펀치는 리그 최강 수준이다. 후라도가 8승(4패), 헤이수스가 10승(4패)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하영민과 김인범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왔다. 여기에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입단한 신인 투수 김윤하까지 활약한다면, 키움은 선발 야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이 3선발로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인범도 시즌 초반처럼 던져준다면, 전반기 막바지 가능성을 보여준 김윤하도 힘을 발휘해 준다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5~6이닝 정도만 잘 막아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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