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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이치로, 평생 한 명 나올까 말까"

작성일: 2016.08.04 11: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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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부터 3시즌 동안 함께 뛴 지터(왼쪽)와 이치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릭 지터(41)는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이래 20년 동안 줄곧 핀스트라이프 유니폼만 입었다. 2,747경기 동안 양키스 내야를 지휘했다. 통산 3,465안타로 역대 6위다. 1996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10회, 올스타 14회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는 2001년 신인왕과 MVP 타이틀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6시즌 동안 뛰며 4일(한국 시간) 현재 통산 2,998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3위다. 안타 두 개를 기록하면 30번째로 3,000안타를 달성한다. 세 개를 더하면 로베르토 클레렌테를 넘어 역대 29위에 오른다.

지터와 이치로는 한 살 차이다. 이치로가 1973년생으로 형이다. 2001년 각각 양키스와 시애틀 소속으로 경기하다가 2루에서 처음 만났다. 둘은 2012년부터 양키스에서 3시즌을 같이 뛰었다.

지터는 최근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3,000안타를 눈앞에 둔 이치로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이치로는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완벽하다. 달리기부터 보라. 엄청나게 날래다. 누구도 못 따라 한다. 25년 동안 그를 지탱한 가장 큰 무기다."

"이치로는 수비 능력이 과소평가될 뿐이다. 어깨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치로가 우익수에서 주자를 잡을 때 송구를 보라. 빨랫줄이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선구안은 물론 스윙이 누구보다 깔끔하다"고 말했다.

지터가 기억하는 이치로는 인성적으로도 완벽하다. "시즌이 끝나고 내 짐을 정리하러 양키스타디움에 갔다. 비 시즌이라 조용했다. 스태프 몇 명 뿐이었다. 선수들은 모두 휴가를 갔다. 그런데 이치로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내가 기억하기로 이치로가 이틀 이상 쉰 적이 없다."

"2013년 올스타 휴식기에 이치로는 양키스타디움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당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 공연 때문에 나가야 하자 뉴욕 센트럴파크에 가서 수비 훈련을 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지터는 "이치로는 일생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이라고 평가하며 기고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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