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가 돌아왔다, 도슨은 어떻게 되나… 병원 검진 헷갈려, 도슨은 내일 또 병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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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키움 불펜의 핵심인 조상우(30)가 부상을 털어내고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보직은 부상 직전과 조금 바뀌었다. 당분간은 마무리로 뛰지 않는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팀의 외국인 타자인 로니 도슨은 무릎 상태를 놓고 7일 4차 검진을 받는다.
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조상우를 1군에 등록했다. 키움은 5일 이명종 조영건을 말소하며 1군 엔트리에 두 자리를 만들었다. 키움은 6일 조상우와 문성현을 1군에 등록해 두 선수의 자리를 메웠다.
역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조상우의 복귀다. 리그 정상급 불펜 자원인 조상우는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팀으로 돌아와 계속해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자신의 100% 컨디션을 찾지 못한 시기도 있었지만 천천히 구속이 올라오고 경기 운영이 안정을 찾으면서 팀의 마무리 보직을 다시 맡았다.
시즌 42경기에서 38⅔이닝을 던지며 1패6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2.79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투구를 했다. 안타를 맞아도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는 관록을 과시했다. 이에 7월 말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조상우를 노리는 상위권 팀들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7월 11일 한화전에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에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조적 손상이 발견되는 큰 부상까지는 아니었으나 주사 치료를 계속 받을 정도로 통증은 있었다.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진 가운데 결국 7월 잔여 일정을 모두 건너 뛰었고, 지난 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결국 트레이드는 없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조상우의 컨디션이 현재 100%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압박감이 심한 마무리로 뛰는 건 오히려 부상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7~8회에도 9회만큼 중요한 상황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그때 투입하겠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6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7~8회 중요한 상황에 기용을 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조상우에게도 이야기를 했다”면서 “9회는 주승우가 나간다. 그 앞에서 김성민, 조상우 양지율을 상대 타순과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판단에서 기용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7~8회 셋업맨 순번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조상우도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빠져있었다는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면서 ”본인은 의욕적으로 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부상 때문에 또 빠지면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정말 중요한 시기에 기용을 하지 못하고 더 힘들어지는 것”이라며 최대한 신중하게 판단할 뜻을 드러냈다.
다만 앞으로 상태를 보고 다시 마무리를 맡을 수 있다며 여지를 열었다. 페이스가 충분히 올라오고 다시 정상적인 경기력을 찾는다면 마무리를 맡지 못할 이유도 없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도중 수비를 하다 팀 동료 이용규와 충돌해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부분손상 진단을 받은 도슨은 6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3차 검진을 받았다. 1·2차 검진 소견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어 3차 검진을 했다. 그런데 1·2차 검진과는 또 다른 소견이 있었다. 2차 검진보다는 조금 더 약한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결장을 불가피하지만 최악의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진단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슨은 7일 구로 고대병원으로 이동해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7일에는 부상 정도, 대략적인 결장 기간, 앞으로의 재활 방향이 나올 전망이다. 도슨은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7로 활약했다. 팀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선수다. 내년 재계약 문제도 걸려 있어 구단도 최대한 신중하게 도슨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다. 4차 검진까지 끝나면 지금까지의 1~4차 검진 결과를 종합해 이제는 다음 방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 관계자는 "오늘 서울삼성병원에서 세번째 진료를 본 도슨은 내일 고대구로병원에서 한번 더 검진 받을 예정"이라면서 "지난 1일 받은 2차 진단 소견과 3차 진단 소견에 차이가 있다. 3차 검진에서는 2차 때 보다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는 소견이다. 부상 부위가 민감한 부위인 만큼, 선수도 정확한 진단 결과를 알길 원한다. 내일 재검진 결과까지 종합하여 향후 스케줄을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SG 선발 좌완 오원석을 만나는 키움은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고영우(지명타자)-이용규(중견수)-이승원(유격수)-김건희(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하영민이다. 하영민은 시즌 19경기에서 100⅓이닝을 던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고, 최근 5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3.23의 상승세다. 올 시즌 SSG전에서는 한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통산 SSG전 24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5로 강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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