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대투수 갑자기 사라졌다, 알고보니 '인대가 뼈처럼 굳는' 난치병으로 수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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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승팀 일본의 허리를 책임졌던 불펜투수 유아사 아쓰키(한신 타이거즈)가 뜻밖의 근황을 전했다. WBC 우승 후 15경기 등판에 그치더니, 올해는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알고보니 난치병인 흉추황색인대골화증과 싸우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정찬헌(키움 히어로즈)이 앓았던 병이다.
한신 구단은 25일 유아사가 흉추황색인대골화증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척추를 연결하는 인대 조직이 뼈처럼 단단해지거나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는 병으로, 일본에서는 국가지정 난치병으로 분류된다.
유아사는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뒤 27일부터 재활 일정을 밟는다. 그는 구단을 통해 "올 시즌 들어서 불편감이 커져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시즌 중인데도 내 결정을 이해해준 감독님을 포함한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 수술 전후로 계속 신경 써주신 의료진과 트레이너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아사는 프로 입단 전 독립리그를 거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주전급으로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에 독립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성장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2018년 독립리그 도야마 소속으로 15경기에 등판한 뒤 드래프트에서 한신 타이거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이뤘다.
지난 2022년에는 59경기에 나와 2승 3패 43홀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며 한신의 든든한 필승조로 떠올랐다. 1군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에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0에 그쳤는데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2023년 WBC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일본은 평균 연령 27.3세의 젊은 대표팀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아사 역시 지난해 24살로 평균연령을 낮추는 데 한 몫을 했다.
그런데 유아사는 프로 데뷔 후에도 계속해서 허리 쪽에 문제가 있었다. 2019년 시즌 요추 피로골절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그러다 2021년 재활을 마치고 2022년 국가대표급 투수로 성장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정찬헌이 흉추황색인대골화증을 극복하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같은 병으로 허리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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