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외곽포 9개' 앤서니…美 남자 농구, '난적' 호주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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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아레나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 리그 A조 호주와 경기서 98-88로 이겼다. '베테랑 해결사' 카멜로 앤서니가 3점슛 9개를 포함해 31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지난 9일 베네수엘라전에 이어 1쿼터 부진이 이어졌다. 앤드루 보거트가 인사이드를 단단히 지킨 호주의 끈끈한 수비와 타이트한 스크린 방어에 효과적인 대응을 보이지 못했다. 점수 차가 최고 8점까지 벌어지는 등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실마리는 역시 수비였다. 베네수엘라전에서 효과를 봤던 코트 3분의 1지점에서부터 압박하는 수비가 빛을 발했다. 미국 프로 농구(NBA) 최고 1선 수비수 지미 버틀러와 올해의 수비수 투표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한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안팎에서 팀 수비 중심을 잡았다.
24-27로 뒤진 1쿼터 종료 1분 37초 전 호주를 슛 한번 시도하지 못하고 공격 제한 시간을 다 쓰게 했다. 버틀러, 그린, 클레이 톰슨 등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 기민한 로테이션 수비로 호주 공격을 봉쇄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카일 라우리가 속공 레이업을 올려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후 카멜로 앤서니의 3점슛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앤서니의 올림픽 통산 276점째 득점이었다. 미국은 1쿼터를 29-29, 동점으로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54-54로 팽팽히 맞선 3쿼터 1분 51초쯤 미국은 드마커스 커즌스의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커즌스와 카이리 어빙의 환상적인 2대2게임으로 2점을 추가했다. 어빙이 커즌스의 스크린을 받아 NBA에서 가장 전투적인 수비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호주 매튜 델라베도바의 대인방어를 따돌렸다. 이후 어빙은 자유투 라인 왼쪽을 타고 들어가 델라베도바의 슛블록을 피해 플로터를 올려놓았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3쿼터 종료 1분 33초 전 스코어는 67-67로 타이를 이뤘다. 미국은 호주 패트릭 밀스, 조 잉글스, 애런 베인스의 기습적인 컷인 동작에 연이어 당했다. 밀스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톰슨, 버틀러의 강력한 대인방어를 동료 빅맨 스크린을 활용해 뚫어 내는 움직임이 눈부셨다.
그러나 파인 플레이 하나가 경기 흐름을 미국 쪽으로 흐르게 했다. 쿼터 종료 32.2초 전 그린이 호주 로 포스트로 파고들어 보너스 원샷 플레이를 완성했다. 잽 스텝 이후 순간적으로 왼손 돌파를 시도해 환상적인 뱅크슛을 터트렸다. 미국은 그린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3쿼터를 70-67로 매조졌다.
베테랑이 해결사로 나섰다. 72-72로 맞선 4쿼터 2분 31초께 앤서니가 호주 코트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오른쪽 45도에서 외곽포를 쏘아 올렸다. 앤서니는 4쿼터 첫 3분여 동안 8점을 쓸어 담으며 미국 공격을 이끌었다. 80-76으로 앞선 경기 종료 5분 17초 전에도 외곽슛을 추가한 앤서니는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미국 주전 센터 디안드레 조던의 부담을 덜었다.
93-88로 앞선 경기 종료 27초 전 어빙이 자유투 라인에 섰다. 호주가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파울 작전으로 나섰다. 이때 어빙은 자유투 한 개를 놓쳤지만 이후 두 개의 자유투는 모두 집어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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