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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발? 몰라요, 도루? 뛸 수도 안 뛸 수도…" 염경엽 2년차 LG 가을야구, 물음표로 시작

작성일: 2024.10.04 16:1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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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선발도 누군지 모르고…."

연막? 엄살? 아니면 현실? LG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많은 질문에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변하며 웃었다. 엔트리 구성 외에는 변수가 많아 당장 2차전 선발투수로 누가 될지도 섣불리 밝히지 않았다. 계속해서 작전 야구를 펼칠지도 불확실하다. 염경엽 감독 2년차의 LG는 그만큼 변화무쌍한 야구를 펼칠 전망이다. 

5일부터 펼쳐질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kt 위즈로 결정됐다. kt는 2일과 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승을 거두고 역대 최초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사례를 만들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뒤 10년 만에 처음 나온 '업셋'이다. 

염경엽 감독은 kt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면서 "전력이 갖춰졌다. 페넌트레이스 때보다 좋다. 또 지치지도 않았다. (kt가)가장 상승세일 때 붙는 거라 빡빡한 시리즈가 될 것 같다. 5차전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 kt는 지친 상태에서 올라왔다. (kt는)작년보다 올해 구성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벤자민 ⓒ곽혜미 기자
▲ 벤자민 ⓒ곽혜미 기자

그래도 긍정적인 면은 '천적' 웨스 벤자민을 두 번 상대하는 일은 피했다는 점이다. 벤자민은 3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엄상백-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4차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벤자민에게 절대적으로 약하다. 잘 던지는 게 상수다"라고 얘기했다. 벤자민은 올해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는데 LG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통산 LG전 10경기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이다.    

두산 아닌 kt가 올라오면서 바뀐 점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투수 4명의 순서를 바꿨다"며 "(1차전 선발인)디트릭 엔스가 4차전에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엔스의 회복력도 지켜보고, 에르난데스의 컨디션도 보고 결정할 것이다. 3선발로 갈 수도 있고 4선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부친상을 당한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시리즈 초반 결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거다"라고 밝혔다. 마무리 투수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나올 가능성 또한 있다. 에르난데스 역시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단 에르난데스가 '3이닝 세이브' 같은 극단적인 투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경기도 있으니까. 3승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1승만 하면 되는 승부가 아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면 3이닝을 던지고 끝낼 수도 있는데 준플레이오프는 3경기를 이겨야 한다. 첫 경기에서 다 쏟아부으면 그 다음 경기는 누가 나가나. 2이닝을 초과하는 것은 무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 LG 트윈스 ⓒ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 곽혜미 기자

타선에 대해서는 "하위 타순이 바뀔 수도 있다. 상대 전적도 있고,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도 체크했다. 이런 것들로 인해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하위타순이 잘 만들어져야 상위타순으로 연결이 잘 된다"고 얘기했다. 

작전 야구에 대해서는 여지를 뒀다. 염경엽 감독은 "더 뛸 수도 있고 더 안 뛸 수도 있다. 작년 한국시리즈처럼 도루를 자제할 수도 있고. 상대 움직임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단점을 채우기 보다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극대화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다. 단점을 시즌 중에 채우려 했지만 못 채웠다. 하루 아침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부상 선수가 다 돌아와서 야수는 완전체로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합숙 훈련 초반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을 취했던 오지환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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