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PO4차전 결국 취소…역대 최초 '격일제' 포스트시즌 성사, 5차전 가면 KS도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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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024년 KBO 플레이오프가 '격일제 경기'로 펼쳐진다. 14일 2차전에 이어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4차전마저 비로 인해 하루 밀렸다. KBO는 4차전 경기 개시 예정 시각을 2시간 20분 앞둔 오후 4시 10분 우천 연기를 결정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21번째, 플레이오프 7번째 우천 연기다.
KBO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공식 발표 전 이미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예상이 될 만큼 비가 많이 내렸고, 계속 내릴 예정이다.
4차전 선발투수는 LG 디트릭 엔스, 삼성 데니 레예스다. 18일 예고와 같다.
KBO는 "취소된 경기는 19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며, KBS 2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동일을 포함하여 플레이오프 모든 일정이 하루씩 순연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일정은 플레이오프 종료 시점에 따라 밀릴 수도 있다. KBO는 "한국시리즈는 플레이오프 결과가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 예정된 일정으로 개최한다. 플레이오프가 4차전 이내에 종료되면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예정대로 21일에 열린다. 21일 플레이오프 5차전이 개최될 때는 22일 이동일, 23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게 된다"고 알렸다.
18일 서울에는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잠실구장 그라운드에는 17일부터 방수포가 설치됐지만 내린 비의 양이 워낙 많았다. 방수포 위에 물이 고였고,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다.
KBO는 이미 플레이오프 경기를 한 차례 비로 연기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5일로 밀렸다. 3차전은 17일로 연기되면서 13일 1차전과 15일 2차전에 이어 '격일제' 경기를 펼친 셈이 됐다. 그런데 4차전 또한 취소되면서 다시 한 번 하루 걸러 경기가 펼쳐지는 역대 최초 일정이 성사됐다.
KBO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일정이 한 시즌에 두 차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1996년 한화 이글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이틀 연속 연기됐고, 2014년에는 LG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이틀 연속 연기됐다. 올해처럼 한 경기 걸러 한 경기가 또 우천 연기된 적은 없었다.
#2024 플레이오프 일정
13일 대구 1차전, 삼성 10-4 승리
14일 대구 2차전 연기
15일 대구 2차전, 삼성 10-5 승리
16일 이동일
17일 잠실 3차전, LG 1-0 승리
18일 잠실 4차전 연기
19일 잠실 4차전
20일 (LG 4차전 승리시) 이동일
21일 (LG 4차전 승리시) 대구 5차전
이번 우천 취소가 양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4일 연기가 LG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우리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우선 레예스가 하루 더 쉴 수 있다"고 했다. 삼성은 15일 2차전을 잡았고, 레예스가 하루 더 쉬면서 일석이조 효과까지 누렸다. 18일 연기로 레예스와 불펜진, 또 17일 경기 전 발목을 살짝 삐끗했던 유격수 이재현이 하루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의 구상은 틀어졌다. 에르난데스가 어깨 근육 뭉침 증상이 있어 19일 4차전 등판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뭉침 증세가 있다. 내일(19일) 기용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게는 하루 연기 되는 게 좋다.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들이 생겼다. 좋은 쪽으로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의 히든카드였던 손주영이 4차전에서 다시 불펜에 대기한다.
한편 4차전 티켓을 예매한 관람객은 19일 경기에 그대로 해당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예매한 티켓의 취소를 원할 경우에는 취소 결정 당일인 18일까지 수수료 없이 전체 취소가 가능하다.
#역대 포스트시즌 우천 취소
MBC-해태 1983.10.17 잠실 KS 3
롯데-삼성 1984.10.8 잠실 KS 7
삼성-OB 1986.10.14 잠실 PO 3
LG-태평양 1994.10.21 인천 KS 3
한화-현대 1996.10.2 ~ 3 인천 준PO 2 (이틀 연속)
LG-삼성 1998.10.14 시민 PO 1 (4회초 노게임)
한화-롯데 1999.10.28 잠실 KS 5
LG-두산 2000.10.24 잠실 PO 4
두산-삼성 2001.10.21 시민 KS 2
한화-삼성 2006.10.22 시민 KS 2
두산-SK 2009.10.13 문학 PO 5 (2회초 노게임)
SK-롯데 2011.10.22 사직 PO 5
삼성-SK 2012.10.27 문학 KS 3
LG-NC 2014.10.20 ~ 21 마산 준PO 2 (이틀 연속)
롯데-NC 2017.10.12 마산 준PO 4
두산-SK 2018.11.8 문학 KS 4
키움-LG 2020.11.1 잠실 WC 1
LG-삼성 2024.10.15 대구 PO 2
LG-삼성 2024.10.19 잠실 P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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