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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까지 살리면 진짜 '경태매직'…'19⅓이닝 4사구 31개' 전직 필승조 충격적 제구 난조

작성일: 2024.12.19 11: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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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입단한 심창민 ⓒLG 트윈스
▲LG에 입단한 심창민 ⓒLG 트윈스
▲ 심창민 ⓒ곽혜미 기자
▲ 심창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군 등판 없음, 퓨처스리그 19⅓이닝 22볼넷 9사구. LG 트윈스가 영입한 심창민의 올 시즌 성적이다. 프로야구 선수의 기록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게다가 한때 '삼성 왕조' 필승조 한 축이었던 선수가 이렇게까지 무너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제구 난조가 드러나는 숫자. 그러나 LG는 테스트 기간 가능성을 확인하고 영입을 결정했다. 김경태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도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LG는 18일 오후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심창민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필승조로 활약했고, 2022년 시즌 NC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을 맟고 NC에서 방출되기까지 KBO리그 통산 11시즌 485경기 491이닝 31승 29패 80홀드 51세이브 4.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LG는 심창민 영입을 발표하면서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때 삼성 왕조 불펜의 일원이자 국가대표팀 사이드암이기도 했던 심창민은 기량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심창민은 올해 퓨처스리그 21경기 평균자책점이 8.84에 그쳤다. ⓒNC다이노스
▲ 한때 삼성 왕조 불펜의 일원이자 국가대표팀 사이드암이기도 했던 심창민은 기량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심창민은 올해 퓨처스리그 21경기 평균자책점이 8.84에 그쳤다. ⓒNC다이노스
▲ 지난해 성과가 없었던 심창민은 투산 전지훈련 명단에도 들지 못했고. 올해 단 하루도 1군에 등록되지 못했다. 결국 9월 29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NC다이노스
▲ 지난해 성과가 없었던 심창민은 투산 전지훈련 명단에도 들지 못했고. 올해 단 하루도 1군에 등록되지 못했다. 결국 9월 29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NC다이노스

과거 삼성 왕조의 필승조로 이름을 날렸던 심창민이지만 2020년부터 성적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상무에서 전역한 뒤 2020년 23경기에서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2로 고전했다. 2021년에는 59경기에 나와 16홀드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5.08에 달했다. 필승조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는 NC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적은 '충격요법' 효과를 내지 못했다. NC에서는 2022년 1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 지난해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2점대였으나 3⅓이닝 동안 볼넷 5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할 만큼 제구가 흔들렸다. 올해 역시 제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1군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데뷔 2년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고, 입대 전에는 51세이브를 기록한 심창민이지만 전역 후에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퓨처스리그에서 2년 동안 49⅔이닝을 투구했는데 볼넷이 무려 84개, 몸에 맞는 공이 18개였다. 올해는 19⅓이닝 동안 볼넷 22개, 몸에 맞는 공 9개를 기록했다.

당연히 실점이 많아졌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10.38, 올해 8.84에 달했다.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실전 투구를 계속하는 것이 무의미한 지경에 다다랐다. 심창민은 올해 7월 이후 단 5경기에 출전했다. 

▲ 심창민 ⓒ곽혜미 기자
▲ 심창민 ⓒ곽혜미 기자
▲심창민 ⓒ삼성 라이온즈
▲심창민 ⓒ삼성 라이온즈

이렇게 잊혔던 심창민의 이름이 다시 야구 팬들 사이에서 오르내린 것은 LG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였다. LG 선수들 사이에 NC 훈련복을 입은 심창민이 등장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LG는 마무리 캠프 기간 심창민의 재기 가능성을 봤고, 결국 최종 영입까지 결정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심창민은 마무리 캠프 때 봤다. 같이 테스트를 했다. 나쁘지 않았다. 코치들 평가도 좋았다.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김경태 코치 원포인트 레슨으로 좋아진 면도 있다"고 얘기했다. 

세 번째 구단에 정착한 심창민은 "LG 트윈스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구단이 저에게 기대하는 점을 충분히 알고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다시 한번 LG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분들께 다가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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