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짜놓은 판이었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경질 이틀 만에 '감독 성과 없는' 클루이베르트 선임 발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신태용(54)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가 후임으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8, 네덜란드)를 선임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루이베르트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임명한다"며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2년이다.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사단으로 인도네시아에 합류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알렉스 파스투르, 데니 란자트 등 네덜란드 코치가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보좌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코치 2명도 스태프로 일한다"고 알렸다.
신태용 감독을 불분명한 이유로 내치고 불과 이틀 만에 새로운 코치진을 꾸렸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6일 긴급하게 A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도하는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공식 발표가 있기 전 까지 경질과 관련한 이렇다할 소문이 없었기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의 장기적인 목표와 성과 달성을 두고 심사숙고한 끝에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며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한 신태용 감독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의 말에서 이미 뒤에서 몰래 진행됐던 일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는 "이제 인도네시아는 전략을 더 잘 실행하고, 의사소통에도 능하며 대표팀을 위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구사할 리더가 필요하다"라고 계약 도중 해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 11일에 새 감독을 발표할 것이다. 기자회견도 바로 열 것이다. 12일 새로운 감독에게 로드맵을 물어보라"라고 의기양양한 목소리를 냈다.
이미 모든 게 다 정해졌는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후임자를 알렸다. 로마노는 "네덜란드 레전드 출신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인도네시아의 새 사령탑"이라며 "2년 계약에 2년 옵션이 붙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클루이베르트가 감독으로 합류한 소식이 너무 많이 알려져선지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11일보다 사흘이나 앞당겨 발표했다. 이들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선수다. 아약스, AC 밀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럽 최정상 구단에서 뛰었다. 지도자 생활은 2008년 은퇴 이후 시작했다"고 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데뷔전도 정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진출시키고 승점과 승리를 따내며 파란을 일으켰던 월드컵 3차예선이다. 오는 3월 호주 원정 경기로 인도네시아 감독직을 수행한다.
인도네시아의 여론은 좋지 않다. 클루이베르트가 선수로는 레전드로 평가받지만 감독으로는 현역 때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 네덜란드와 카메룬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로 일했고, 퀴라소와 아다마 데미스포르(튀르키예)에서 감독을 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일찍 경질됐다.
반대로 신태용 감독은 지도력으로 인도네시아를 하루가 다르게 아시아 강호와 격차를 좁히게 만들었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임하며 거둔 성적이 상당했다. 2019년 부임 직후 15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U-23 아시안컵 최초 진출을 이뤄냈다.
단순히 본선 진출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U-23 아시안컵에서는 최초 4강에 오르면서 파리 올림픽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여러 가시적인 성과로FIFA 랭킹 40계단 상승 등도 해냈다.
인도네시아는 8개월 전 신태용 감독과 장기적인 미래를 그리며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몰래 뒷거래로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해 논란을 안긴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홍명보 후임은 포옛이 될 것"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모른다는데...일본 매체 강경 입장 "사실상 확정이다"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아시안컵 직전까지만, 온라인 면접 시작하는 임시감독 공개채용…축구협회 "외부 위원도 위촉해 서류 검토 시작"
2026-08-11
-
'돌고 돌아 누구에게' 韓 축구 새 감독 선임 시작됐다…김민재 의미심장한 요구 "본인 축구 확실하고 전술 안 되면 짚어줘야"
2026-08-11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