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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제안→하루 뒤 수락…박정권 SSG 퓨처스 감독 "선수들과 밀당하겠다"

작성일: 2025.01.28 20:17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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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권 SSG 랜더스 퓨처스팀 감독 ⓒ SSG 랜더스
▲ 박정권 SSG 랜더스 퓨처스팀 감독 ⓒ SSG 랜더스
▲ SSG 상황상 오래 고민할 수 없었다 ⓒ SSG 랜더스
▲ SSG 상황상 오래 고민할 수 없었다 ⓒ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일단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SSG 랜더스 퓨처스팀의 새 감독이 정해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선임됐던 박정태 감독은 과거 여러 차례 음주운전 이력으로 비난 여론이 일자 자진사퇴했다. SSG는 지난 27일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새 사령탑으로 발표했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박정권 감독은 짧은 고민 후 SSG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처음 김재현 단장님이 연락을 주셨을 때는 일상적인 안부 전화로 알았다. 따로 단장님과 식사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퓨처스 감독직 얘기를 하셨다"며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고 놀라움 반, 부담 반이었다. 팀 상황상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다음날 바로 잘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정권 감독은 2000년 쌍방울의 지명을 받고 2004년 SK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은퇴했던 2019년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뛴 SSG 프렌차이즈 스타다.

1군 통산 1308경기에서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 같이 큰 무대서 강해 '가을 사나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실제로 포스트 시즌 통산 62경기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으로 정규 시즌보다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은퇴 후 2020년 SSG 2군 타격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정권 코치는 2023년까지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난해엔 방송 해설위원으로 있다 2년 만에 SSG로 돌아오게 됐다.

▲ 박정권 퓨쳐스팀 감독 ⓒ SSG 랜더스
▲ 박정권 퓨쳐스팀 감독 ⓒ SSG 랜더스
▲ 공격보다 수비를 강조했다 ⓒ SSG 랜더스
▲ 공격보다 수비를 강조했다 ⓒ SSG 랜더스

박정권 감독은 "1년 동안 야구해설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해설을 준비하면서 감독과 코치 성향, 투수 분석과 교체 시점, 경기 운영 측면까지 보게 됐다. 타격 코치 때는 타자에게 밀착하는 직업이니 시야가 넓지 못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과거와 전혀 다른 야구가 보이더라"고 말했다.

수비를 강조하는 지도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정권 감독은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게 된다. 타격은 컨디션에 따라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만, 수비는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다. 퓨처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1군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SSG 퓨처스팀은 오는 2월 10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캠프를 시작한다. 이 캠프에서 성과가 좋은 선수들은 1군의 2차 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로 이동할 수 있다. 

박정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선수들과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다.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며 선수들과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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