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처럼 팬들이 사랑한 선수는 없었다, 다시 돌아와도 환영받을 것"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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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처럼 팬들의 환영을 받는 샌디에이고 선수는 많지 않았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의 총력전 플레이 스타일은 (팬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선수들의 실망스러운 성적 속에서 그의 2023시즌은 놀라웠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AJ 카사벨은 1일(한국시간) "파드리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향한 작별 인사"라는 제목으로 김하성을 떠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팀이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4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 수비를 선보였다. 빠른 발도 특기였다. 그 결과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카사벨 기자가 돌아본 대로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는 물론이고 열정적인 주루 플레이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팬들과 언론들은 김하성에게 '엄청나다'는 뜻을 가진 영단어 'Awesome'을 활용해 '어썸킴'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샌디에이고 홈 구장에서 김하성이 등장할 때면 "하성-김"이라는 응원 구호가 울려퍼졌다.
카사벨 기자는 "난 항상 김하성과 함께한 특별한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2021년 코로나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선 세 차례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졌는데, 그 중 하나는 경기장을 가득 채운 최초의 '"하성-김" 구호였으며, 확실히 기억에 남는 첫 번째 구호였다. 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라인라이브 홈런을 쏘아올리자 야구장은 난장판이 됐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연애의 시작이었다"고 돌아봤다.
샌디에이고를 향한 김하성의 각별한 애정도 카사벨 기자에겐 흥미로웠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2024년을 조기에 마친 뒤 "샌디에이고는 나에게 큰 부분이다. 우린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이제 팀은 나에게 거의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카사벨 기자는 "4월말 탬파베이가 샌디에이고 원정을 떠나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두 팀은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3연전을 치른다.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됐다.
구체적인 조건을 보면 김하성에게 크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올해 김하성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90억 원). 325타석을 넘으면 200만 달러(약 30억 원)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된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500만 달러인 셈.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2026년에도 탬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3억 원)까지 오른다.
올해 탬파베이 선수단 총 연봉은 1억 200만 달러(약 1485억 원). 이중 15%에 가까운 금액을 김하성 1명에게만 쓴다.
팀 내 연봉 1위도 김하성이다. 2위는 105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브랜든 로우, 3위는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얀디 디아즈다.
탬파베이에서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 세 명이 전부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95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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