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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면 어때' 이명재, 이영표→설영우로 이어진 유럽파 풀백 계보 계승…버밍엄 시티 입단

작성일: 2025.02.04 17: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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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영국 리그1(3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영국 리그1(3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영국 리그1(3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영국 리그1(3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영국 리그1(3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영국 리그1(3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나이는 상관없다는 것을 이명재(32)가 보여줬다. 

울산 HD와 계약이 만료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영국 리그1(3부 리그)의 강호 버밍엄 시티로 떠났다. 국내 팬들에게는 미드필더 백승호가 뛰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버밍엄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재의 영입을 알렸다. 올 시즌 종료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16번이다.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는 버밍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강등됐다. 승격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7경기를 치르고 승점 63점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위컴비(59점)보다 두 경기나 덜 치러 남은 19경기를 잘 치른다면 승격도 가능하다. 

2014년 울산에서 데뷔한 이명재다. 해외 진출(일본 알비렉스 니가타), 군 복무(김천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울산에서만 뛰어왔던, 프랜차이즈 스타로 평가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시즌 울산의 K리그 3연속 우승에 기여했고 연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도 베스트11에 처음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A대표팀에도 승선해 같은 울산에서 뛰었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도 호흡했다. 지난해 여름 설영우가 울산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면서 좌우 공백을 다 메워줬던 이명재다. 

▲ 이명재가 입단한 버빙엄 시티에는 미드필더 백승호가 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이명재가 입단한 버빙엄 시티에는 미드필더 백승호가 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이명재가 입단한 버빙엄 시티에는 미드필더 백승호가 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이명재가 입단한 버빙엄 시티에는 미드필더 백승호가 있다. ⓒ버밍엄 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시즌 종료 후 울산과 재계약 협상이 난항이었고 중국, 중동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버밍엄의 제안이 오자 도전을 선택했다. 중국, 중동이었다면 적절한 계약금과 연봉을 챙겨 수월하게 생활할 수 있었지만, 버밍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정리했다. 

마침, 이명재가 뛰어야 하는 왼쪽 측면 수비수인 리 뷰캐넌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리백으로 전략을 짜서 경기하고 있는 버밍엄이다. 당장 5일 EFL 트로피 8강 스티브니지전과 9일 FA컵 4라운드(32강)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명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번 겨울 울산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글을 쓴다. 프로에 데뷔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임대를 제외하면 줄곧 울산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나에게 울산은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가족 같은 존재이며, 고향과도 같은 도시다. 그래서 참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라며 울산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도전 의식을 동시에 보여줬다. 

국가대표까지 성장한 이상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다는 취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누군가는 나를 빗대어 ‘늦게 핀 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꾸준히 조금씩 성장해 왔고, 지금이 나의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지금의 모습으로 또 다른 무대를 경험하고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며칠 전 버밍엄에서 좋은 제안을 받게 됐고, 도전을 결심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며 3부 리그지만, 축구 종가에서 제대로 배워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측면 수비수의 유럽 진출은 이영표, 송종국, 김동진, 박주호, 윤석영, 김진수 이후 한동안 끊겨 있었지만, 설영우가 다시 이었고 이번에는 이명재가 잇게 됐다. FA컵에서 더 높이 올라가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나 황희찬의 울버햄턴 등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리그급 구단 규모를 강등 이후에도 유지 중인 버밍엄에서 얼마나 더 배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이명재에게 주어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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