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정형근 인턴기자]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아롤디스 채프먼의 위협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지난 15일 (한국시간)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시범경기에서 나온 채프먼의 위협구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 채프먼은 6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채프먼은 작 피더슨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1사 3루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내야 땅볼로 실점을 했다.
 

2사 이후 타석에 등장한 타자는 저스틴 터너. 그런데 실점을 허용한 채프먼이 갑자기 터너의 무릎 으로 향하는 공을 던졌고, 공은 터너의 뒤 쪽으로 완전히 빠져버렸다. 터너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채프먼을 바라봤고, 채프먼은 그를 외면했다. 결국 터너는 삼진을 당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경기 이후 돈 메팅리 감독은 MLB.com의 켄 거닉과의 대화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확신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채프먼을 지켜볼 것이다" 라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터너도 처음에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이후 "잘 모르겠다. 아마 미끄러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빈볼에 대해 확신을 갖지는 않았다.

그동안 터너는 채프먼과 6차례 대결해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터너와 채프먼이 서로 악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물론 채프먼의 투구가 단순 실투일 가능성도 있다. 채프먼은 투구 직후 특별히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채프먼이 평균적으로 16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인 만큼 고의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진다면 부상의 위험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매팅리 감독이 그를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시범경기에서 더 이상 맞대결을 하지 않는다. 두 팀의 대결은 8월 14일 예정되어 있다.

 
[사진] 아롤디스 채프먼 ⓒ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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